• 건국대병원 노조, 민주노총 탈퇴
    By 나난
        2010년 07월 23일 09: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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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병원 노조(보건의료노조 건국대병원지부)가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한국노총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건국대병원 노조는 지난 21~22일, 민주노총을 탈퇴해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조직형태 변경 안을 놓고 조합원 전체 투표를 진행했다. 이에 전체 조합원 929명 가운데 838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93.4%인 783명이 탈퇴에 찬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33명의 만장일치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하고 탈퇴안을 총투표에 부쳤다.

    정경섭 건대병원 지부장은 가결 후 기자회견에서 “정치파업과 같은 보건의료노조의 정치적 행보에 차출돼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탈퇴를 결정했다”며 “왜 우리가 처음 보는 버스에 올라서서 ‘광우병 쇠고기 반대’ 같은 알지도 못하는 구호를 외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병원 측이 타임오프제와 관련한 전임자 문제를 해결하고 임금을 인상하는 조건으로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며 “산별연맹인 보건의료노조 탈퇴는 찬반투표를 통한 집단 탈퇴가 아닌 조합원 개별 탈퇴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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