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리반 단전, ‘자전거 발전’으로 대응?
    By mywank
        2010년 07월 21일 07: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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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부근 재개발에 맞서고 있는 칼국수집 ‘두리반’에 21일 전기가 끊기는 비상사태가 발생되었다. 재개발 시행사인 남전디앤씨가 두리반 측이 인근 전철 공사 현장의 전기를 훔쳐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국전력(한전)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쟁을 위축시키려는 재개발 시행사측에 행태에 대해,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실과 두리반 활동가들은 친환경 발전인 ‘자전거 발전기’로 밎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 의원실에서 제안한 ‘자전거 발전기’의 발전량은 형광등과 선풍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정도지만, ‘흔들림 없는 투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애초 조 의원실에서는 ‘태양광 발전기’를 이곳에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제외되었다.

    이강준 조승수 의원실 정무수석은 “두리반에 전기가 끊기면 투쟁이 위축될 수 있는데, 최소한 투쟁 동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인력을 사용하는 ‘자전거 발전기’ 설치 뿐만 아니라, 이곳에 다시 전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한전 측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리반 투쟁에 결합하고 있는 정겹섭 진보신당 마포당원협의회 위원장은 “내일(22일) 자전거 발전기 1~2대 정도를 두리반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 밖에도 두리반을 밝히기 위해, 건전지를 사용하는 ‘전기 촛불’을 구입·설치하는 작업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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