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3당 "후보 단일화 논의기구 설치"
        2010년 07월 19일 11: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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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이 19일 아침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야4당 대표회담’을 갖고 4대강 사업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해 “야당 대표 및 광역단체 연석회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낙동강에서 경남도지사와 야당대표 회동”을 갖기로 했다. 4대강에 대한 야4당의 공조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저지 연대로 이재오 잡는다?

    이날 열린 야당 대표회담에서는 4대강 공동대응과 함께 재보궐 선거 연대 문제도 논의됐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반MB연대’에 적극적인 정당들은 반MB연대의 매개 고리로 ‘4대강 사업 반대’를 들고 나왔는데, 이는 은평을에 출마한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한 측면도 있다. 

       
      ▲대표회담에 앞서 모두발언 중인 야4당 대표단(사진=민주당) 

    실제 이날 회동에서는 진보신당을 제외한 3당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논의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과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후보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3당 대표가 깊이 공감했다”며 “오늘부터 빠른 시일 안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회당을 지지키로 한 진보신당은 여기에서 빠졌다.

    은평을 후보단일화를 둘러싸고 야3당의 협상이 진척을 빚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날 대표회담으로 3당 후보단일화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각 당은 최소한 선거 3일 전인 25일까지는 후보단일화를 이루어야 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공식 후보등록기간이 지난데다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몇 차례 실무협상에서도 야3당이 평행선을 달리며 의견을 좁히지 못한 만큼 ‘극적인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표회담에 참석한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역시 국민참여당이 민주당의 양보를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에서 4대강 심판 확실히"

    4대강 사업과 관련 야4당은 이날 대표회담을 통해 “청와대는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4대강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야당 대표, 광역단체장 등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대화를 통해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민의를 수렴하기 위한 활동”을 하기로 하며 “4대강 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감시하고 2009년 4대강 예산의 집행에 대한 결산감사를 통한 철저한 검증과 2010년 예산 심의시에 4대강 예산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야4당은 재보선을 통해 4대강에 대한 국민의 확실한 심판을 받고 싶다”며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을 치수사업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고 4당이 거의 대동소이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과 표심은 4대강 사업을 당장 중단하라는 것인데 이명박 정부는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며 “결국 공사현장 곳곳의 임시도로가 끊기고 준설토가 쓸려가고 농경지가 침수되고 농가가 물난리를 겪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4대강 전도사로 평가받는 이재오 후보가 은평을에서 출마했는데 이 후보는 ‘많이 뉘우쳤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다닌다 한다”며 “그보다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레임덕 두려워 4대강 강행"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요 정책 중에 유일하게 남은 게 4대강 사업”이라며 “4대강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이에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레임덕을 두려워하기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를 선언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중단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야권의 공동대응을 주문했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대운하사업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돌았던 이재오 후보를 출마 시킨 것은 정부가 4대강을 넘어 대운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후보를 떨어트리는 것은 야당 승리를 넘어 4대강을 저지하고 대운하 야욕을 끊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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