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민, 좋은 결과 나오길 기대"
        2010년 07월 13일 06: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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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13일 오후 4시, 금민 사회당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방문해 약 30여 분 동안 환담을 나눴다. 노 대표가 이날 따로 금 후보를 찾은 것은 이날 오후 7시 예정된 금 후보의 후보사무실 개소식에 참석이 어렵기 때문에 인사 차원으로 방문한 것이라고 노 대표 측 관계자는 밝혔다.

    "진보적 가치 널리 알리길 바래"

    노 대표는 이날 금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가장 진보적인 비전을 내걸고 출마한 만큼 진보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공식적인 지지성 발언은 하지 않았다. 노 대표는 “내일(14일) 대표단회의를 통해 (금민 후보 지지요청에 대한)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민 사회당 후보(좌)와 노회찬 대표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노 대표는 이와 함께 “원래 재보궐선거 방침은 광역시도당에서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서울시당에서도 18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 방침을 어떻게 가져갈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14일 대표단회의를 통해 재보궐선거의 기본 방향의 틀을 잡은 뒤 18일 서울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은평을 재선거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민 후보는 “당면한 선거도 선거지만 진보진영을 이끌고 있는 정치인 중의 한 명으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재차 진보신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금민 후보와 사회당은 12일 진보신당 대표단에 “진보신당과 공동선대본을 구성하고, 노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노회찬 대표는 이날 “은평에서 많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달라는 한 편의 요구와 한국 정치지형 변화에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는 다른 한편의 요구를 조화시켜야 한다”면서도 “‘이번엔 내가 양보했으니 다음엔 네가 양보하라’는 식의 주고받기로는 (진보의)차별성을 만들기 힘들며,  이렇게 진보정당이 왜 존재하는지 의문시되는 상황이 계속돼 걱정”이라고 말해 민주노동당의 태도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엔 너, 다음엔 나" 진보정당 존재 이유 의문시

    또한 노 대표는 “한나라당도 걱정이지만 야권의 가장 큰 정당이 아예 모이지 못하게 판을 짜는 오만함이 더 큰 문제”라며 “제1야당만 아니었으면 오히려 심판의 대상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며 민주당을 향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노 대표는 “어려운 조건이지만 당당하게 선거를 치러달라”며 “힘을 내서 진보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라며, 이 정부에서 복지정책이 거꾸로 가는 상황에 기본소득 같은 새로운 의제가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다만 노 대표는 “우리는 우리대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끝내 ‘지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에 금민 후보는 “민주당이 공천을 한 뒤 오히려 미래를 위해 진보정당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아닌 제3정당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 대표의 방문에 대해 노 대표 측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노 대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금민 후보가 힘을 준 답례 차원에서 온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노 대표 역시 이날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금민 후보가)도와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개소식에 참석하려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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