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파행수업 실태 조사중”
By mywank
    2010년 07월 08일 05: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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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8일 서울지역 일선 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일제고사 대비 파행수업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또 이번 여름 방학에 7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성적이 부진한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교과부 지침에 따라, 오늘(9일) 서울지역 학교에 장학사들을 보내 일제고사 대비 파행수업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오늘 중으로 400여개 학교에 대해 실태파악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8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진=손기영 기자) 

"일제고사 파행수업 엄저히 문책"

곽 교육감은 “정상적인 교과 과정을 무시하고 시험대비 문제풀이식 수업 등이 진행되는지 등 실태를 조사해 내일 오전에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오늘 드러난 사태에 대해서 문책이 없겠지만, 내일부터 정상화되지 않으면 (관련자를) 엄격히 문책하겠다”라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 기초학력을 잡아줄 의지가 있다면 다양한 프로그램 제시해야 한다”라며 “이번 여름방학에 학습부진 학생들이 학습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파격적인 방식으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마련을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곽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본청과 지역청의 위원회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본청과 지역청의 수많은 위원회를 재편할 각오가 있다. 내부 인사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해온 관행을 바로잡겠다. 위원회 구성의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부패, 비리도 잡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이후 이뤄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일제고사 선택권 보장,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일제고사 해직교사 복직 등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일제고사 선택권 보장과 관련해 그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 이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만 말했다.

민감한 교육 현안 답변 피해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이해 관계자들과의 충실한 협의와 조율 과정은 어떠한 입법 과정에도 필수적이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의 경험을 살려서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으며, ‘집회의 자유’ 보장 조항과 관련해서는 “(학생인권조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면 거기에 맡기는 것이지, 내 뜻대로 하려면 왜 자문위를 구성하는가”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곽 교육감은 또 지난 2008년 일제고사의 선택권을 보장했다는 이유로 해직된 서울지역 전교조 교사 7명의 ‘항소 취하’에 대해서는 “맹렬히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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