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을 후보, 주말까지 계속 발굴"
        2010년 07월 07일 02: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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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이 이번 7.28재보궐선거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최종결정을 주말 이후로 미뤘다. 진보신당 대표단은 7일 대표단회의를 열고 “은평을 선거는 주말까지 후보발굴작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공식후보등록일이 불과 5일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아직 후보출마여부도 가리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으로 6일 금민 사회당 은평을 후보가 진보신당 대표단에 공식 제안했던 “선거 공동대응”에 대한 판단도 주말 이후로 미뤄졌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중앙당에서 주말까지 후보발굴작업을 계속한 뒤 후보가 발굴이 안될 경우 금 후보의 제안은 서울시당에 결정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이 오는 18일 대의원대회를 갖을 계획에 따라 서울시당은 그 이후 금민 후보의 제안에 대해 확답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과 사회당, 진보정치재구성의 주요 연대대상이 되는 두 정당의 후보가 동시에 나오면서 진보신당은 금 후보에 제안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시당 소속 간부들도 말을 아끼고 있다.

    진보신당 대표단이 후보선출을 주말까지 미뤘지만 여전히 이렇다 할 후보군이 없는 상황이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아무래도 현재의 상황이 여의치는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이 마땅한 재보선 방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번 선거의 핵심지역인 은평을에서 야권 후보가 난립되는 외부적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성화 사무총장은 “완전히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우리 당의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다른 당의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먼저 고려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후 진보정치의 정계개편여부까지 고려했을 때 쉽게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고민이 담긴 것이다.

    현재 진보신당에서는 은평을 이외에 광주 남구에서 후보출마 가능성이 모색되고 있으며 현재 출마자를 놓고 주변에서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철 대변인은 “타 지역의 경우 후보출마가 어렵다고 판단되며 광주 남구에서 출마를 설득 중이고 은평을에서는 후보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신당은 이날 대표단회의에서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가 개인자격으로 참여한 ‘시민회의’에 대한 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민회의’는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사회민주주의연대 등에서 ‘비민주 야권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김종철 대변인은 “아직 시민회의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은 정 부대표가 개인자격으로 결합하는 것으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 부대표가 ‘우리가 무조건 하지 않겠다고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무리가 있지않냐’는 입장이었고 때문에 대표단은 철저히 개인차원의 결합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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