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익산병원지부 집중 투쟁
By 나난
    2010년 07월 06일 11: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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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6일, 단체협약 갱신을 요구하며 7일 째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익산병원지부를 위해 1박 2일 집중투쟁을 벌인다. 보건의료노조는 집중투쟁 과정에서 이한수 익산시장, 노동부 익산지청장, 대산의료재단(익산병원) 이사장 등과의 면담을 추진하며 파업문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임 활동, 사무실 제공 거부

이번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에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외 민주노총 전북도본부와 익산시지부, 금속노조 전북지부 등 총 500여명의 조합원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투쟁 선포식 및 결의대회, 주요 거점 시민홍보, 촛불 투쟁문화제, 시가행진, 병원 앞 1일 집단노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노동조합을 결성한 익산병원은 4월부터 병원 측과 9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병원 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진척을 보지 못한 상태다. 이에 노조는 지난 6월 7일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제출하고 조정 기간을 1주일 연기하면서까지 병원 측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병원은 노조 전임 활동과 사무실 제공을 거부하는 등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아 합의는 최종 결렬됐다.

그사이 병원 측은 3차례에 걸쳐 교섭을 거부했으며, 병원장은 교섭에도 불참했다. 아울러 노조 측 교섭위원에게 교섭장 출입을 봉쇄하는 등의 행위를 자행했다. 노조에 따르면 특히 노조 결성 이후 조합원에 대하여 회유와 협박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이로 인해 한 때 130여 명에 이르는 조합원 중 70여 명이 탈퇴하기도 했다.

현재 익산병원지부는 필수유지업무 근무인원을 제외한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조 측은 병원 측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주차장에서 천막을 치고 시민 홍보활동 및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노조 측은 조속히 현 상황을 마무리하기 위해 성실교섭의 의사를 밝히며 교섭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단체교섭과 조정회의, 파업이후 노동부와의 면담을 통해 최소한의 노동조합 활동 보장이 선행된다면, 모든 사안을 풀어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규 사업장 투쟁 승리에 총력 집중

보건의료노조는 “익산병원의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이사장이 직접 교섭에 임하여, 부당노동행위의 중단을 약속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하는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다면 언제든지 현재의 상황을 원만하게 풀 수 있음을 강조해 왔다”며 “말로는 노동조합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익산병원 측은 사실상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아왔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집중투쟁을 전후해 조속히 시일 내 익산병원의 사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는 신규 결성된 사업장으로서 2010년 첫 파업투쟁 사업장인 익산병원지부와 함께 산별노조의 전체 역량을 결집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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