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협박, 폭력 난무하는 KBS
    By mywank
        2010년 07월 06일 12: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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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파업이 6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본부장 엄경철)에 대한 KBS(사장 김인규)의 탄압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단체행동권을 획득한 합법파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KBS 본부의 총파업을 저지하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하는 등 ‘불법대응’에 나서고 있다.

    KBS 본부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일 오전 총파업 출정식부터 KBS 안전관리팀 소속 청원경찰(청경)을 동원해 KBS 본부가 개최하는 총파업 집회를 방해하고 있으며, 청경들은 조합원들과의 충돌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또 일부 부서에서는 총파업에 참여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협박문자’가 KBS 본부 조합원들에게 발송되기도 했다.

    KBS 새 노조 탄압 노골화

    이 밖에도 사측은 지난 4일 KBS 2TV에서 방송된 오락프로그램 ‘1박2일’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불법 파업으로 인해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으며, 지난 5일에는 일방적으로 업무복귀 명령까지 내린 상태이다.

       
      ▲지난 1일 오전 KBS 청원경찰들이 KBS 본부 총파업 출정식을 방해하자, 조합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사측의 탄압과 관련해, KBS 본부는 지난 5일 노조 트위터(@kbsunion)를 통해 “김인규 사장이 청경을 동원해 조합원들에게 폭력행사. 온갖 욕설 폭력이 난무. 지금 KBS는 무법천지입니다”라며 “청경들은 여성조합원들에게까지 욕설과 폭력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김인규의 사주를 받은 청경들이 이성을 잃고 미친 것처럼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KBS 본부는 또 “오늘(5일) KBS 사측은 KBS 본부의 파업이 불법이라며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라며 “이밖에도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파업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자 온갖 치졸한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사측의 대응을 비판했다.

    "파업 열기 뜨겁자, 치졸한 방법 동원"

    김우진 KBS 본부 홍보국장은 6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사측의 무리한 대응에 말려들 생각은 없다”라며 “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측의 불법 행위들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례들을 모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BS 본부는 오는 15일 단체교섭 가처분 신청에 대한 서울남부지법의 2심 선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1심에 이어, 이번에도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줄 경우 사측은 KBS 본부와 임단협 협상을 맺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법원의 판결은 KBS 총파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본부는 6일 오후 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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