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또 후보 못내나?
        2010년 07월 05일 02: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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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8곳에서 치러지며 ‘미니총선’이라 불리는 7.28재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에서 후보 출마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민주당은 이미 8곳 전역에 복수의 후보자들이 등록했고 민주노동당은 4곳, 창조한국당과 국민참여당도 1곳(은평을)에 등록했다.

    그런데 진보신당이 조용하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울산북구 조승수 의원의 당선으로 원내정당에 진입했던 진보신당은 지난해 10월 재보궐선거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런 진보신당이 이번 7.28재보궐선거에서도 후보를 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은평을 물색 중, 타 지역은 실패

    이번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서울 은평을,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충남 천안시을,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강원 원주, 충북 충주 등이다. 현재 진보신당은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 후보를 물색 중이며 타 지역에서는 후보물색에 실패했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여러 지역을 물색하였으나 후보 출마가 가능한 곳이 현재로선 없다”며 “원주에서 후보가 있었으나 본인이 고사했고, 노회찬 대표의 의지로 은평을 지역에서 후보를 물색 중이지만 현재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진보신당의 당세가 미약한데다 이번 지방선거를 거치며 당의 남은 역량도 상당부분 소진했기 때문이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지방선거 후 얼마 되지 않아 열리는 재보궐선거라 힘든 측면이 있고 당도 창당 2년 밖에 되지 않아 당세가 미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3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강원도의 경우 진보신당 당원의 수는 총 500여명에 불과하다. 길기수 강원도당 위원장은 “후보가 있더라도 조직 상태에 비춰 여력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당 기구에서 논의해봤는데 아무래도 (후보출마가)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시당 이근선 대변인 역시 “계양구 쪽에서 후보로 나갈 사람이 없다”며 “전략적으로 후보를 내자는 말이 있지만 지방선거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후보없이 치르는 선거될 수도

    그러나 이는 진보신당이 창당 2년 동안 이렇다 할 조직사업을 확대해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창당 2년 동안 당원확대와 조직강화 등 당의 근간인 조직사업을 얼마나 했는지 의문”이라며 “지방선거에 당의 모든 여력을 쏟아 부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거에서 진보신당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오는 7일 대표단 회의를 통해 재보궐선거 방침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의욕적으로 후보를 찾아나선 은평을에서도 후보물색의 성과가 없어 사실상 후보 한 명 없이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인다.

    김종철 대변인은 “13일(화요일)부터 공식후보등록인 만큼 이번 대표단회의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후보를 찾지 못한다면 후보 없이 선거를 치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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