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 벌목 시도, 주민 저지로 무산
By mywank
    2010년 06월 29일 12: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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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미산 남사면 일대에 사립학교 이전 공사를 위해 벌목 작업이 시도되었지만, 주민들의 ‘육탄 저지’로 무산되었다. 학교재단 홍익학원은 성미산에 부설 초중고등학교(현재는 홍익대 내에 있음)의 이전을 추진하면서 △자연환경 훼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는 성미산마을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성미산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부터 건설업체 직원 10여명이 포클레인과 톱을 동원해 성미산 남사면 일대 학교 이전 예정지에 대한 벌목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성미산마을 주민 40~50명은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공사를 무산시켰다.

   
  ▲29일 오전 성미산 학교 이전 예정지에 벌목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사진=@dodani90) 

지난 8일 본격적으로 포클레인 등을 동원해 벌목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의 저지에 막힌 건설업체 측은 지난 23일부터 주민들의 눈을 피해 일부 지역에서 간간히 벌목 작업을 벌여왔으며, 지난 26일에는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하기도 했다. 주민들과 마포지역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성미산주민대책위’는 지난 8일부터 학교 이전 예정지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문치웅 성미산주민대책위 대표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인허가 과정의 문제를 찾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만, 현재 주민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몸으로 공사를 막는 것 밖에 없다”라며 “다시 벌목이 시도되고 용역들이 동원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농성 인원을 더욱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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