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질주의 문명에 던진 인디언의 외침
    By mywank
        2010년 06월 26일 06: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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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아메리카 원주민들(인디언)에게 전승되어온 시와 잠언, 격언, 전설과 신화, 민담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수많은 원주민 종족의 유래와 역사, 토착 문화를 담은 『강은 거룩한 기억이 흐른다』(신명섭 엮고 옮김, 고인돌 펴냄, 14,500원)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오랜 기간 수집한 아메리카 원주민 관련 자료를 한데 모아 우리말로 옮겨 탄생하게 되었다.

    저자는 “소유하지 않는 존재방식으로 문명의 일대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엮게 되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난 수세기동안 질주해온 서구의 물질주의 문명이 깊이 성찰할 지향점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세계관을 들고 있다. 또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세계관이 원시적이거나 미개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 ‘새로운 길’이 있다고 강조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마치 한 가족을 맺어주는 피처럼 같이 맺어져 있다. 사람이 생명의 그물망을 짜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하나로 맺어져 있는 생명의 그물망에서 한 가닥에 불과하다. 생명의 그물망을 해치는 짓은 곧 자신에게 하는 짓이다.”- ‘시애틀 추장의 편지’ 중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 중 ‘시애틀 추장의 편지’는 미국 서부에 거주하던 두아미쉬-수쿠아미쉬 족의 추장 시애틀이 지난 1854년 미합중국대통령에 의해 파견된 백인 대표자들이 원주민들이 살던 땅을 팔 것을 제안하자, 이를 거부하면서 했던 연설이다,

    ‘시애틀 추장의 편지’는 인류를 재앙으로 몰고 가는 물질주의 문명의 과도한 추구를 비판하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세계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인류가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우침을 주는 ‘오래된 미래’인 셈이다.

    자연을 생활터전으로 삼고 밀접한 생활을 영위해온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고매한 세계관은 그동안 물질적인 발전만을 지상목표로 삼아 숨 가쁘게 달려온 우리들에게 일깨워 주는 바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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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엮은이 & 옮긴이 신명섭

    1963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상계 편집부와 해외특파원을 지내고, 1982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원 및 통역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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