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후보 1위 유력
        2010년 06월 25일 02: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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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4기 최고위원단 선거가 전국 순회유세를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부산을 시작으로 열린 전국순회유세는 22일 광주전남, 23일 서울, 24일 제주, 25일 인천을 거쳐 오는 7월 2일까지 전국 모든 지역을 권역별로 돌 예정이다.

    9명 후보 중 2명 탈락

    이번 4기 지도부 선거에는 10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농민 부문 윤금순 후보만 찬반투표를 거치고 나머지 9명 중 2명의 후보가 낙선된다. 7명의 당선자들 가운데에는 최다득표자 1인이 대표에 당선이 되며 만약 최다득표자가 전체 투표자의 50%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1위와 2위가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몇 차례의 유세를 통해 점차 이번  선거의 쟁점이 도출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2012년 이전까지 진보대통합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된 것이다. ‘진보대통합’이 당론으로 채택된 만큼 이에 대해 후보 간 이견이 없고, 반MB연대에 대해서도 큰 이견은 없지만 두 연합의 과정으로 가는 길을 두고 후보들이 각기 다른 상을 제시한 것이다. 

       
      ▲ 지난 6월 23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민주노동당 4기 최고위원 선출선거 서울지역 순회유세가 열렸다.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정성희, 김성진, 최은민, 김혜영 후보 등이 조속한 시일 안에 진보대연합을 이루어 강력하고 대중적인 진보정당을 건설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이정희, 장원섭, 우위영, 김승교, 이영순 후보 등은 당의 발전 강화를 통해 민주노동당의 구심력을 강화하고 선거연대를 통해 집권당의 교두보를 확보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진보연합’보다는 ‘반MB연합’을 강조하고 있다.

    진보대통합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정성희 후보는 “2012년 총선 전 진보대통합당 건설”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김성진 후보 역시 “총선 전 국민진보정당 건설”을, 민주노총 출신의 최은민 후보는 “현장에서부터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혜영 후보도 “진보대통합으로 진보정치 꽃을 피우자”는 입장이다.

    범야권 정계 개편 방향에 영향

    반면 이정희 후보는 “정책적 대안을 내놓는 대안정당‧정책정당의 상 정립과 진보적 정권교체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당을 만들겠다”며 ‘당 강화’에 방점을 찍었고, 장원섭 후보도 “가장 필요한 것은 집권을 위한 준비”라는 입장이다. 우위영 후보는 “집권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반MB 연대’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승교 후보는 “실력 있는 평화통일 정당으로서의 민주노동당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고 이영순 후보는 “민주노동당을 강화하는 것만이 당이 살길이고 진보정당이 살길”이라고 언급해 모두 ‘진보대연합’보다는 ‘당 발전 강화’에 무게를 실고 있다.

    이들 후보들의 경우도 진보연합을 언급은 하고 있으나, 민주노동당의 강화와 반MB, 반한나라당을 고리고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 연립 정부 구성 등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당 안팎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이 같은 쟁점은 최근 범야권의 정계 개편과 관련 일각에서 거론되는 미국 민주당식 모델과 ‘비민주 범진보정당’ 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결과가 민주노동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된 전략적 방향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제 판세는 역시 당내외로 인기가 높은 이정희 의원의 1등이 유력하다는 것이 안팎의 관측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당의 간판인 이정희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며 “강기갑이라는 대중정치인으로 당의 안정화를 이룬 만큼, 젊고 일 잘하는 이정희 의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진, 장원섭 2~3위 싸움 예상

    그러나 이 관계자는 “처음부터 50% 이상의 지지를 얻어 대표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가까운 모습을 보인 것이 일부 당원들에겐 마이너스 요소인데다가 민주노동당의 선거는 1인 1표제인 만큼 결선투표 없이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희 후보 선대본 측은 당 게시판에 “1차에서 과반수에 미달하면 결선투표를 하게되고, 그렇게 되면 7월 재보궐 선거운동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며 “이정희 의원이 1차 투표에서 대표로 당선될 수 있도록 과반수 득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인천에서 수도권 기초단체장 2석 당선 등 성과를 남기는데 앞장선 김성진 후보와 역시 광주에서 기반을 쌓은 장원섭 후보가 2~3위 싸움을 벌이지 않겠냐는 것이 민주노동당 내 분석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동당 선거가 1인1표제인 데다가 이번선거는 각 정파별로 1명 이상씩을 출마시켜 선거 판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3기 지도부 선거에서 경기동부 등의 지지를 받은 강기갑 대표가 41.25%, 인천과 민주노총 국민파의 지지를 받은 이수호 최고위원이 20.17%, 광주의 오병윤 사무총장이 10.72%로 당선되었다는 점도 이번 선거 예측의 한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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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4기 최고위원단 후보자 약력

    <기호1번-일반> 정성희 (남, 1960. 10. 27)
    -. 전) 민주노동당 초대 사무부총장
    -. 전)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현) 중앙연수원장-강령개정위원회 기획단장 / 소통과혁신연구소 소장

    <기호2번-일반> 김승교 (남, 1968. 9. 25)
    -. 전) 18대 국회의원 총선거 도봉구 출마
    -. 현)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통일위원회 위원
    -. 현)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

    <기호3번-일반> 이정희 (여, 1969. 12. 22일)
    -.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여성복지위원회 위원장
    -. 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공동대표
    -. 현) 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등

    <기호4번-여성> 최은민 (여, 1968. 12. 24)
    -. 전) 2006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 현) 민주노동당 시흥시위원회 신천연합병원직장 분회 소속
    -. 현) 겨레하나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 경기본부장

    <기호5번-일반> 김성진 (남, 1960. 2. 22)
    -. 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 연수구 출마
    -. 전) 민주노동당 3기 최고위원 / 2010 지방선거 인천시장 예비후보
    -. 전) 민주노동당 남동구청장 배진교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기호6번-여성> 김혜영 (여, 1965. 7. 12)
    -. 전)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
    -. 전) 충남진보진영연석회의 공동대표
    -. 현)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위원장 /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 공동대표

    <기호7번-일반> 장원섭 (남, 1966. 1. 13)
    -. 전) 1997년 광주지역 금속노조 부위원장 / 국민승리 21 활동
    -. 전)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위원장
    -. 전) 2010년 민주노동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출마

    <기호8번-여성> 이영순 (여, 1962. 3. 5)
    -. 전) 1996년 울산광역시 동구청장
    -. 전) 17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국회행정자치위원회 등
    -. 현) 민주노동당 3기 최고위원 겸 자주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기호9번-여성> 우위영 (여, 1965. 10. 14)
    -. 전) 1988~1993년 ‘노래마을’ 가수 (대표곡 ‘굽이치는 임진강’, ‘파랑새’)
    -. 전) 2002년 여중생범대위 문예위원장 / 광화문 촛불 사회자
    -. 현) 민주노동당 3기 최고위원 겸 대변인

    <농민부문> 윤금순 (여, 59. 10. 1)
    -. 전) 11기, 12기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회장
    -. 전) 전국 여성 연대 상임공동대표 / 615 민족공동위 남측 여성본부 공동대표
    -. 현)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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