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전면 재개정 촉구
By 나난
    2010년 06월 23일 07: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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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민주노총이 서울 보신각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치고 행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3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나 큰 충돌은 없이 집회를 마쳤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경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조합원 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노조법 전면 재개정,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6.23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집회 후 청와대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4시 50분 경 행진을 시도했다.

   
  ▲서울 보신각 앞 ‘총력투쟁 결의대회'(사진=이은영 기자)

하지만 보신각 일대를 둘러싼 경찰병력에 가로막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서울지방노동청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2차례에 걸쳐 “도로 점거시 형사 처벌할 수 있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인도와 도로로 행진을 계속하자 조합원 3명을 연행됐다.

지난 22일 경찰은 이날 집회와 관련해 "도로 점거와 폭력행위 등이 발생하면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청와대 행진을 계획한 상태라 이날의 마찰은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합원 3명이 연행되자 “노동탄압하는 노동부는 해산하라”, “폭력경찰 물러나라” 등을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다 뿔뿔이 흩어져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이어간 뒤, 6시 경 해산했다.

   
  ▲서울지방노동청 앞(사진=이은영 기자)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위헌적 법률이 타임오프 매뉴얼이라는 괴물을 낳았다”며 “자본과 정권의 노조활동 개입과 지배와 최저임금 10원 인상을 요구하는 기만적 술수, 전교조-공무원노조 탄압에 맞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 요구를 민주노총이 받아 안고 6월 총파업․총력투쟁을 기필코 승리하자”고 말했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80여개의 사업장에서 ‘노동기본권 현행 유지’에 의견을 모았다”며 “6월안에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사업장은 7월 넘어가면 금속 미 타결사업장을 모아 6월 파업의 수위를 넘어서는 7월 총파업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아차가 내일과 모레, GM대우가 28~29일 각각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며 “물러설 곳도 비켜갈 곳도 없다. 7월 파업을 조직하자”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타임오프 철회 노조법 전면 재개정 △최저임금 현실화 △공무원노조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탄압 중단 △공기업 단협해지 및 민영화 중단 △민주노조 말살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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