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본부 총파업, 가결 가능성 높아"
    By mywank
        2010년 06월 16일 11:1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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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출범한 언론노조 KBS 본부(본부장 엄경철)가 첫 총파업에 돌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 본부는 △임단협·공정방송 쟁취 △조직개편 저지를 내걸고 지난 10일부터 16일(본투표는 14일~16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KBS 본부는 지난 4월 8일부터 사측과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노조 전임자 보장 △노조 사무실 제공 △임금·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13차례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1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KBS 본부는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일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열린 ‘임단협 쟁취 및 조직개악 저지 결의대회’ 모습 (사진=언론노조 KBS 본부) 

    김우진 KBS 본부 홍보국장은 16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어제(15일)까지 투표율이 80% 정도였다. 파업에 대한 조합원들 열기가 높기 때문에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본다”라며 “투표율과 찬성률 모두 9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BS 본부는 파업 찬반투표 가결 이후 사측의 태도변화를 지켜본 뒤, 전향적인 교섭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KBS 본부의 조합원 수는 850여명이며, 대부분 PD와 기자들이여서, 방송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측은 지난 10일 KBS 본부에 보낸 공문에서 “금번 파업의 목적이 임단협 결렬보단 조직개편 반대, 간부인사 비판 등 회사의 경영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파업에 돌입하면 불법파업에 해당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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