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원칙 세우며 야권연대 지속해야”
        2010년 06월 16일 10: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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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4기 최고위원선거에 도전장을 던지며 유력한 차기 당대표 주자로 떠오른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16일 <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민주노동당의 향후 방향에 대해 “야권연합을 중심적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인 한 것은 국민을 믿으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의 심장이 국민들과 같은 맥박으로 뛴다는 걸 느끼면서 (당이)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연대와 단결을 우리가 이뤄낼 수 있고 진보적인 정권교체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간곡하게 요구하는 (야권연대의)뜻을 정확하게 읽고 그것을 위해 가장 열심히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좀 더 나아가 (연대의)성과로서 수도권 3,40대, 젊은 청년들, 지식인 속에서 기반을 강화해서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부드럽고 명쾌한 진보, 유연하고 힘 있는 진보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에서도 경험했지만 야권연대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민주주의를 쌓아 나가고, 인권을 쌓아 나가고 정권을 교체하는데 필수 불가결 한 것”이라며 “다만 무원칙하게 이루어 질 순 없고 진정한 민주주의, 인권, 진보의 원칙들을 분명히 하면서 정책적 연합을 반드시 먼저 앞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진보신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진보신당과 정책적으로 차이날 것이 없다”며 “어떻게 함께할 것이냐가 문젠데, 같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선거 전부터 서로 어느 정도 공감되는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신당도 지방선거를 평가하면서 스스로 성과를 이끌어 나갈지 논의가 필요할 것인데, 그렇게 내부적으로 정비가 되고 우리도 지도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후에 조금 더 천천히 그동안 쌓은 성과와 경험을 가지고 모아 더 큰 어떤 진보 정당의 미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논의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이 저희 민주노동당을 키워낸 민주노총, 그리고 또 진보정당을 지지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끊임없이 요구”라며 “그것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크게 달라졌다고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오는 7.28 재보궐선거에서도 ‘야권연대’를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방선거 때 국민들이 힘을 주었던 야권 연대를 다시 보여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민들과 함께 손을 잡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야권연대를 해 나가야된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민주당이 어떻게 적극성을 보일지가 관건인데 흔쾌하게 연대의 장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야권이 살림 좀 폈다고 해서 자만하면 안 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명령하는대로 복종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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