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로 곽노현을 쳐라?
By mywank
    2010년 06월 16일 09:0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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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들이 참여연대 사태를 지렛대로 삼아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색깔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참여연대가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UN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에 서한을 보내자, 보수진영은 이들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지난 1994년 출범한 참여연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 이라크 파병 반대 운동, 부적절한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공천 반대 및 낙선 운동 등 그동안 광범위한 활동을 벌여온 대표적인 시민단체이다.

결국 우파들의 이번 색깔공세는 민주진보진영의 ‘마당발’인 참여연대를 제물삼아, 참여연대와 연관된 민주진보진영의 인사나 이들의 활동을 폄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리버티 헤럴드> 기사.  

우파성향의 인터넷신문인 <리버티 헤럴드>는 15일자 기사를 통해 참여연대의 박원석 협동사무처장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즉 우파들이 주장하는 ‘이적행위’를 한 단체의 핵심 간부가 서울교육감 취임준비위에서 활동하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곽 당선자까지 ‘좌빨’로 도매금하려는 수법이다.

이 매체는 문제의 기사에서 “참여연대의 핵심 실무자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의 취임준비위원회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정부 발표에 의문이 있다는 편지를 유엔으로 보내 물의를 빚고 있는 단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박 씨는 2008년 촛불난동을 주최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으로 참가했다. 박 씨는 2008년 5월24일 촛불시위 무대에서 ‘오늘 우리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간다. 여러분도 이 움직임에 동참해줄 수 있느냐’고 선동했다”라고 비판했다. 해당 기사는 같은 날 저녁 우파성향의 인터넷신문 <뉴데일리>에 전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원석 협동사무처장은<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조중동조차 제가 곽노현 당선자 취임준비위에서 활동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고 있는데, 수준 낮은 신문이 곽노현 당선자를 폄하라고 벌이는 수작 같다”라며 “전혀 설득력이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근 참여연대 사태와 관련해, 박 협동사무처장은 15일 자신의 트위터(@wspark)를 통해 “검찰의 참여연대 수사착수와 압수수색 예상됩니다.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발하면 떡검들과 제대로 한 번 붙어 보겠습니다”라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라이트코리아, 고엽제전우회 등 우파단체들은 15일 “참여연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재조사 요청 서한을 보낸 것은 정부의 외교 활동을 방해해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하며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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