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자판, 정리해고 맞서 상경투쟁
    By 나난
        2010년 06월 14일 05: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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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중인 대우자동차판매(주) 노동자들이 15일 서울 상경투쟁에 나선다. 회사 측이 “재무 건전성 확보”를 이유로 자동차 사업부문 전체 717명 중 53%에 해당하는 380여 명에 대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의 구조조정 발표에 대우자판지회는 "경영진의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책임을 노동자에 전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자료=금속노조 대우자동차판매지회)

    금속노조 대우자동차판매지회(지회장 김진필)는 “회사가 어려운 것은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경영진의 잘못된 경영방침이 문제”라며 “회사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빌미로 노동조합 없애기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우자판 노사 단체협약은 지난 2008년 8월 해지된 상태다.

    대우자판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380여 명의 구조조정은 물론 21명의 임원도 최소한의 인원만 남기고 70% 이상을 계약해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자판은 이번 조치가 지난달 임직원 270명 보직대기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자구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보직대기 중인 임직원 중 조합원 172명이 이번 구조조정 명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우자판은 노사 등의 합의 과정을 거쳐 7월말 경 구조조정 대상자를 최종 확정해 개별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산 매각이나 인력 감축 등의 자구계획은 피할 수 없는 조치라며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중 ‘우리 캐피탈’ 매각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결의대회

    이에 대우자판지회 조합원 150여 명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산업은행 앞에서 정리해고 반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 역시 이날 기자회견과 지부별 파업에서 대우자판의 구조조정의 불합리성을 규탄하고 공동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진필 대우자판지회장은 “회사의 경영위기는 경영진들의 무리한 사업 확대와 투자 등에 따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회사 측이 재무제표상의 의혹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산 매각 등의 자료를 제출한다면 노사협의에 나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건설·금융·광고·부동산·보험·테마파크 등 계열사만도 33개에 달하며, 사업 확장을 이유로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 여기에 지난 3월 약 800억 원의 차량대금을 상환하지 못해 GM대우차와의 판권계약이 중단된 뒤 판매 업무가 크게 위축되며 회사 측은 지난달 초 자동차 사업부문 직원 300여 명에 대해 자택 대기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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