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소주 “조중동 방송 협력기업 불매”
    By mywank
        2010년 06월 11일 04: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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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2월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방송 사업 진출에 협력하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중동 방송 협력기업 불매운동’에는 언소주뿐만 아니라 미디어행동, 한국진보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학부모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진실을알리는시민, 촛불시민연석회의 등 200여개 단체들이 동참을 약속했다.

       
      ▲언소주는 11일 미디어행동과 함께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중동의 방송 진출에 협력하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손기영 기자) 

    언소주는 조중동이 방송 사업 진출을 위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보고, 협력기업이 확인될 경우 가정과 영업장 등에 ‘불법 조중동 방송 진출 협력하는 OO기업 불매한다’라고 적힌 포스터를 붙이는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신문광고 등을 통해 이 문구가 적인 포스터를 배포하기로 했다.

    언소주는 미디어행동과 함께 11일 오후 2시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중동이 방송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는 기업들이 조중동 방송에 자금을 대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조중동 방송 협력하면, 기업 이미지 타격"

    이들은 “기업들이 국민들의 뜻을 묻지 않고 조중동 방송에 협력한다면, 대한민국 유수 기업이 광범위한 영업 손실을 입을 것에 대해,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에 대해 고민하고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연말 쯤 되면 조중동 방송과 손잡은 기업들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조중동 방송 협력기업들이 밝혀지면 언소주 회원들과 수많은 시민사회, 촛불단체들과 함께 가정과 영업장에서 불매운동 포스터를 붙이는 운동 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미디어행동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중동은 방송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찍으라는 식이 보도를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았다. 결국 방송 사업에 진출하려는 조중동도 국민들한테 심판받았다”라고 비판했다.

    조준상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CJD(크로이츠펠트 야콥병)는 광우병의 영문 약자다. 그런데 조중동의 약자도 ‘CJD’이다”라며 “한국에서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뿐만 아니라, 언론의 탈을 쓴 조중동이 방송 진출을 통해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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