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은 왜 동지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가?
        2010년 06월 10일 04: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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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심상정에게 분노한다!

    “나치는 맨 처음 공산당원들을 잡아들였다. 그러나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침묵했다. 다음에 그들은 유태인들을 잡아 들였다. 그러나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다음에 그들은 노동조합을 탄압했다. 그러나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했다. 그 다음 그들은 가톨릭신자들에게 들이닥쳤다. 그러나 나는 개신교도였기 때문에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들은 나에게 들이닥쳤다. 그때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위의 말은 히틀러 암살에 직접 개입한 디트리히 본훼퍼 목사와 같이 고백교회(지하교회) 구성원으로서 나찌집단에 끝까지 저항한 독일의 신학자 마르틴 니묄러가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들어본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이 말이 ‘묻지 마 연대’가 아니라 ‘최소한의 원칙과 상식’을 가진 연대라는데 이의가 없을 줄 압니다.

    선거란 열린 공간을 활용하려고 최선을 다해 뛰는데 코앞에 두고 난데없이 심상정 개인이 끼얹은 오물을 수 많은 당원들이 덮어쓰고 말았습니다.

    5월 30일 저녁까지만 해도 “우린 완주한다. 진보신당에 던지는 표는 죽은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부지런히 전화를 돌렸습니다. 전국의 수 많은 당원들이 그랬을 것입니다. 선거 현장에서 뛰는 당원들은 짬짬이 전화를 했고, 선거에 직접 뛰지 못하는 사람은 빚 갈이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전화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선거에 임박해 전화 하면 속 보일까봐 미리 몇 달 전부터 안부를 묻기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졸지에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신의를 지키고,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것 하나를 긍지로 살아온 수 많은 동지들을 한 순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선거를 코 앞에 두고 후보 사퇴를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창당 초기 당대표를 역임한 경기지사 후보가 조직의 결의를 무시하고, 신자유주의자이자 가난한 노인들의 파스까지 빼앗아간 파렴치한 ‘유시민을 지지한다’며 사퇴해 아직도 추위와 맞서고 있는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아 버렸습니다.

    우린 신자유주의자 유시민을 지지하지 않는다.

    유시민이 어떤 자인 줄 몰라서 그를 지지했나요? 새만금에 ‘골프장을 지어 관광객을 유치하면 된다’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고,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는 건강보험 상업화의 단추를 끼운 장본인 아닌가요? 새만금 가보면 그런 말 절대 못 하건만 유시민은 아주 자랑스레 말했습니다. 그런 유시민을 심상정은 지지할지 모르나 우린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립니다. 무슨 권리로 당원들의 자존심을 그렇게 짓밟아 버렸는지 심상정 당원은 분명히 답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의 심상정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동지들이 고생했는데 사정없이 뒤통수를 후려쳤습니다. ‘넌 언제까지 남 좋은 일 시키느냐’는 말을 들으면서도 ‘우리 미래를 위한 일’이라며 버텨온 당원들이 한 둘인가요? 덕분에 준비된 당원들이 나설 기회가 주어졌으니 잘 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기회를 심상정 당원이 제공해 주었으니 고맙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사람 사는 것이나 정치가 아주 복잡하고 머리 아픈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지요.

    이해관계가 얽힌 게 아니면 간단한 걸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포장을 하다 보니 복잡한 것 처럼 보일 뿐입니다.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되는데 자꾸 감추다 보니 꼬이기 마련이지요. 자신의 이해관계를 덮으며 마치 대단한 무엇이 있는 것처럼 꾸미다 보니 복잡한 것처럼 보일 뿐이지요. 그래서 ‘가장 완벽한 알리바이는 정직’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보여주면 대부분의 쉽게 풀릴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문제만 복잡해질 뿐입니다.

    심상정은 막판에 유시민을 지지한 이유를 밝혀라!

    심상정 당원은 우리 조직의 결의와는 정반대인 신자유주의자를 지지하며 사퇴한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이름이 좀 알려진 명망가는 자신이 잘난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사자의 노력을 부정하지 않지만 조직의 결정과 합의를 존중하는 구성원은 그런 자세를 버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최선의 길입니다. 사퇴 이유를 말하지도 않고 ‘진보신당은 광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언론을 통해 흘리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가 아닙니다.

    당원들은 후보가 독단적으로 사퇴한 이유를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과도 하지 않고 훈수만 두는 것은 심한 결례 아닌가요? 속이 썩어 들어가면 곪아 들어가는 상처를 과감히 도려내기만 하면 다 해결되련만 얄팍한 자들의 꼼수를 보는 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지역위원회와도 상의하지 않고 후보 혼자서 ‘유시민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퇴한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아직도 동지라고 부르기에 이것만은 반드시 물어야겠습니다.

       
      ▲ 필자(왼쪽)와 심상정

    이제야 말로 진보신당이 ‘노심의 당’이란 간판을 떼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라 봅니다. 그러기에 심상정 당원에 대한 징계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조직의 결정과 합의를 번복한 책임을 반드시 묻는 게 튼튼한 새 집을 짓는 순서입니다. 비판은 할지언정 비난하거나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왜 사퇴했어요”라고 묻는 자식과 조카들에게 얼굴을 들지 못하는 당원들이 한 둘이 아닐 것입니다. 심상정 당원은 이 책임을 어떻게 지렵니까?
    덧 글: 선거가 끝난 후 진보신당 지지자인 여성 동문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원래 여자는 약한 것 아니냐’고 말해 여성에 대한 편견이 나타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섬세함과 강함을 같이 지닌 여성 정치인 심상정에 대한 반응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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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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