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민주당에 견제구
        2010년 06월 10일 02: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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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민주당에 견제구를 던졌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MB’를 중심으로 연대전술을 펼치며 한층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10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야당공조와 야권연대에 대한 정치적 포부와 전략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 견제구를 던진 요인이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특정 정치세력이나 특정 정당보다는 야권연대, 야권단일화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음에도 오늘 국회연설을 통해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야당공조와 야권연대에 대한 정치적 포부와 전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야권연대에 대해 승리적 관점에서 국민들께 보고드리고 향후 지속시켜 나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할 당사자 중 하나이고, 지방공동정부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야권대주주로서 어떤 원칙과 입장을 가져가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필요함에도 이런 내용들이 쏙 빠져 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국회내에서도 180석에 가까운 거대 여당 한나라당에 맞설 가장 힘 있는 무기는 튼튼한 야당공조”라며 “민주당이 제1야당 답게 야당공조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민주당만의 단선적인 행보만 언급된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국회연설에서 민주당의 또 다른 독주를 보는 것 같아 아쉬움과 함께 일말의 우려감을 표명한다”며 “이러한 우려가 작은 정당의 소심한 기우이길 바랄 뿐이며, 민주당이 더 이상 한나라당만을 바라보는 좁은 프레임을 벗어나 제1야당답게 국민을 믿고 야권전체를 보는 통 큰 광폭행보를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연설에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 저지, 세종시 원안 사수를 비롯하여 친환경 무상급식, 지방재정 확대 등을 약속했다”며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협력을 통해 현안들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민주당과 뜻을 같이하는 단체장들과 함께 ‘국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공동실행기구’를 만들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와 일반 시민에게도 문호를 개방해서 앞으로 4년 내내 국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실행해 나가는지 철저히 검증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그 밖에도 “지방선거후 민주당은 내각 총사퇴와 인적쇄신을 요구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인사는 늦어지면 부작용과 혼란만 커지는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즐겨 쓰는 말 대로 전광석화처럼 빠른 인적쇄신을 거듭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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