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에도 당연히 반MB 해야"
    2010년 06월 08일 11:07 오전

Print Friendly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8일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권을)심판하라는 것이 국민적 염원이고 시대의 요구로, 그 최대 목표가 달성된 것이 우리의 성과”라며 “야권단일화의 옥동자가 이번 선거 승리의 큰 요인으로, (2012년 선거에서도)당연히 (야권연대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정부 구성 좋은 정치 보여줄 것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이는 ‘반MB연합’의 기조를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강 대표는 “사실 이번 야권연대가 중앙 차원으로서는 실패한 야권연대였지만 지역에서 중앙으로 기운들을 모아낸 형국”이라며 “공동정부 구성 약속을 한 만큼 국민들께서 기대하고 원하는 좋은 지방정부 운영으로 열매를 맺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 연대에서 친환경무상급식 등 88개 정책들을 합의해냈다”며 “정책 내용을 중심으로 합의를 하고 지자체 운영도 해나가야 한다”며 “민주당, 국민참여당 경우에는 우리와 신자유주의 등에 상당한 차이도 있고 투쟁한 적도 있지만 이명박 정부가 너무 거꾸로 가고 있어 오히려 야권이 4대강, 친환경급식, 양극화 해소에 상당히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민주노동당이 이번 선거방침으로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강 대표는 “사실 그런 고민 때문에 진보정치의 내용과 가치를 끝까지 알리고 존재감을 키워내고 또 진보적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며 “진보적 인사들이 (그런 비판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들, 민중들, 서민들이 절규하고, (이명박 정권 심판의)요구와 명령을 거부하는 것은 진보정당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아니”라며 “앞으로 보다 더 진보진영의 힘의 결집을 통해 진보적 가치와 내용으로 야권 단일화나 힘의 결집들이 더 되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진보신당과의 관계에 대해 “경기도 선거, 서울 선거도 내용적으로는 야권이 승리했지만 진보신당이 후보를 좀 더 빨리 단일화했더라면이란 아쉬움에 대한 비판이 일어난다고 본다”며 “앞으로 진보신당과 진보진영 대통합의 과정을 통해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이제는 함께 마음과 의견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진보진영에게 위험한 얘기"

이어 진보대통합에 대해 “단순하게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합당이 아니”라며 “우리가 지방선거 이전에 진보진영 대통합을 전제로 힘을 모아 가자고 제안했었는데, 진보신당은 지방선거 이후 통합을 논의하자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양당의 행보가 극명하게 차이가 났지만 2012년을 향한 진보진영의 대통합 역시 민심의 뜻 안에서 강력하게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을 끌어안고 진보진영 대통합 논의를 빨리 해나가야 된다”며 “이것이 이번 지방선거 대통합,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드러났던 많은 문제점들을 개선해주고 진보적 가치와 내용으로 끌어낼 수 있는 전 단계의 통합 논의로 빨리 행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지만 그 기준은 자기 후보를 내지 않고 민주당을 통해 반MB를 이뤘다는 것”이라며 “이것을 2012년까지 가져가면, 결국 2012년에도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로 그것이 현재 진보정당의 당연한 태도인 양 하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사실상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연속해서 하겠다는 것인데, 그 속에서 진보정치를 어디서 구현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며 “그런 것을 전제로 진보정치 대통합을 말하는 것은 더더구나 우리에게 위험한 얘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