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강사 제도로 인한 사회적 타살”
    By mywank
        2010년 06월 07일 0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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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5일 조선대 시간강사 서정민 씨(45)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비정규교수노조)는 7일 오전 11시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착취와 억압의 시간강사제도 때문에, 사회적으로 타살당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비정규교수노조는 이 자리에서 △대학 시간강사 제도 철폐 △대학 강사의 교원지위 부여 △안병만 교과부 장관 면담 △조선대 비리 조사 및 책임자 처벌 △교수임용 비리 등 대학 비리 척결 △고등교육 재정 OECD 평균 수준으로 확보 및 전임교원 충원률 100% 달성 등을 교과부에 촉구했다.

    조선대 시간강사 서정민 씨는 일부 대학에서 대학 교수 임용과정에 거액의 돈을 요구한 점과 조선대에서 논문 대필이 이뤄진 점을 담은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에서 연탄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비정규교수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까운 지식인들이 생활고와 차별, 대학의 비리에 견디다 못해 좌절하며 생을 마감한 것이 지난 1998년 이후 이번이 8번째”라며 “시간강사 제도를 철폐하지 않는 한, 교육자에게 교원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지 않는 한, 앞으로 희생자는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규탄했다.

    비정규교수노조는 “오늘 우리는 교과부 앞에 서서 영혼을 파괴하는 대학 시간강사 제도 철폐와 대학 강사의 교원법적지위 확보 그리고 대학의 비리 척결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연대기구 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비정규교수노조는 “오늘 교수노조, 민교협, 학술단체협의회, 민주노총 등은 그 연대를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조만간 공동대책기구의 공식적인 출범이 있을 것”이라며 “공동대책기구를 통해 우리는 우선 서정민 교수가 죽음으로 항거한 조선대에서부터 진상을 파헤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다. 그리고 시간강사 제도 철폐를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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