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By 나난
    2010년 06월 04일 07: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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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위한 영화제가 열린다. 그러나 이 영화제의 제목은 역설적으로 “노동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이다. 5일과 6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위당관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개청춘>과 <기타(其他/Guitar) 이야기>, <당신과 나의 전쟁>, <외박>등이 ‘출품’됐다.

개봉 상영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영화제와 수많은 공동체 상영을 통해 관객과 만나온 이 영화들은 현재 이 사회 속 ‘노동자’를 말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세 명의 20대 감독이 20대와 노동자를 말하는 <개청춘>, 평생 기타만을 만들어 온 노동자들의 갑작스러운 해고와 복직투쟁, 그리고 노동하는 뮤지션들과의 연대를 기록한 <기타 (其他/Guitar) 이야기>

2008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의 투쟁을 담은 <당신과 나의 전쟁>,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510일간의 파업을 통해 가정과 직장 양쪽 모두에서 차별과 불안정한 현실에 직면해있는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외박>. 모두 “자본주의 대한민국에는 노동자가 없다”고 소리치는 영화들이다.

이 영화제에서는 영화 상영 외에도 ‘자본주의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는 어디에 서 있을까’를 주제로 집담회를 연다. 여기에는 한윤형 칼럼니스트의 사회로 태준식 <당신과 나의 전쟁> 감독, 지민 <개청춘>공동연출, 이광백 경희대 교수, 박권일 『88만원 세대』공저자, 이용호 쌍용차 정리해고특별위원회 의장, 김소연 기륭전자 분회장 등이 참석해 노동자의 경계를 탐색한다.

또한 ‘밤섬해적단’과 ‘회기동 단편선’ 등의 밴드공연도 예정되어 있고 쌍용자동차 파업 사진전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그린비>,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 보이는 창>, <이후>, <책갈피>, <철수와 영희>, <작은책>, <한내>, <메이데이> 등 출판사가 참여해 사회과학서적을 전시하고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이 영화제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연세대 학생행진, <당신과 나의 전쟁> 제작/배급위, 쌍용자동차 지부, 쌍용자동차 비정규지회, 쌍용자동차 정리해고특별위원회, 콜텍지회, 콜트지회,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 하는 문화노동자들, <외박> 공동체상영 배급팀, 미행美行, 반이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 시네마달이 공동 주최하고 참가비는 자발적으로 받는다.(웹싸이트: http://indiespac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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