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에도 협력, 연대하자"
        2010년 06월 04일 04:23 오후

    Print Friendly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4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유시민 전 국민참여당 후보를 만나 “바람이 확 일어나주길 바랬고, 유세 시작할 때는 기적이 일어난다 생각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이에 유 전 후보는 “단일화까지 했는데 제 역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은 유 후보의 낙선인사 형태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날 유 후보는 “내 그릇이 좀 작지 않았나 생각하며 면목이 없다”며 “아쉽지만 의회 기초단체장에서 야당이 많이 당선돼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있나’는 반응을 냈는데, 청와대가 민심을 파악 못하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민주노동당) 

    이에 강 대표는 “전체적으로 MB의 독기를 꺾어 큰 일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 밑바닥에는 훑어가는 민심의 요구들이 줄기차게 있는데 청와대가 감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 자체가 통치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아우성을 쳤는데도 자기들이 옳다 밀어붙이고는 민심을 제대로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번에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승리를 예상하고 (민심을) 좌파들만이 하는 소리라고 했지만, 민심의 요구를 알았다면 이제 무릎꿇고 인정해야 한다. 4대강이나 남북 관계, 민주주의, 서민경제 위기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낙선 인사에서도 이 대통령이 표출된 민심을 직시하고 김문수 후보에게도 절반의 유권자들의 마음 헤아려달라고 얘기했는데, 그 다음 날 바로 4대강 밀어붙이겠다고 해서 실망했다”며 “그러다 보니 내가 당선이 안 된 것이 더욱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는 선거연대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을 꺼냈다. 유 후보는 “지역에서 선거를 치루면서 양당의 당원들끼리 무척 가까워진 것 같다”며 “공동연합하면서 친해지고 이해도 높아지고, 교류 폭이 넓어지면서 지역에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강 대표는 “이 힘으로 야권이 더 큰 새로운 신뢰의 틀을 만들어가야하지 않겠는가”라며 “야당이 예뻐서 뽑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새롭게 눈을 뜨고 이후에는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유 후보는 “힘을 모으라는 다수 국민들의 소망을 받아서, 야권이 서로 조절하고 절충해서 합의하는 부분을 넓혀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욕심도 덜 부리고 하면 다음에는 더 좋은 협력이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각 당에서 각자 선거 평가와 진로와 관한 논의들을 토대로 공통점, 차이점,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가능한 한 협력 연대하는 것으로 해나갔으면 한다”며 “2012년을 보면서 그때는 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번에 쌓은 신뢰를 토대로 협력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하는 것이 참여당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강 대표는 “우리 마음을 10개 모아주니까, 국민들이 100개를 주지 않았나. 또 하면 못할 게 있겠나 싶다”며 “정치권에서 성의를 다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작은 것을 마련하면, 큰 선물을 주시고 힘들을 주신다는 것을 알고 이 힘으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