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덕여대 청소노동자 투쟁 승리
        2010년 06월 02일 12: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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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고 위기에 놓였던 동덕여대 청소노동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게 됐다. 권태훈 공공노조 서경지부 조직부장은 1일 “이날 오후 8시경 동덕여대와 용역업체가 청소노동자 전원을 고용 승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청소노동자들은 1일부터 바뀌는 용역업체에 의해 해고 위기에 놓였었다. 새 용역업체가 기존 인원 가운데 ‘나이순’으로 5명을 자르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사실은 기존 용역업체와의 계약 만료일을 열흘 남짓 남겨둔 지난 20일, 벼룩시장에 나온 구인광고를 통해서 청소노동자들에게 알려졌다.

    청소노동자들은 이에 항의해 지난 달 31일부터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학교 본관에서 점거농성을 벌였다. 그 동안 노동자들의 대화 요구를 거부하던 학교와 용역회사는 청소노동자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1일 오후 대화에 처음 나와, 고용보장을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권태훈 조직부장은 “학교 사무처장이 교섭 자리에서 전원 고용승계를 약속했고, 청소노동자들이 3일부터 신규업체 소속으로 계속 일할 수 있게 됐지만, 단체협약 체결이 남아있다”면서 “다음주 정도 신규업체와 본격적으로 교섭을 진행해 고용보장을 확약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청소노동자의 휴게 공간을 확보를 위한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류남미 공공노조 미조직비정규실장은 “청소노동자들은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상시적인 해고위협에 시달린다”며 “막말보다 더 분개해야할 일은 대학이 정작 이 문제를 방관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동덕여대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소식과 승리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응원을 보내줬던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김경민 공공노조 선전차장은 “31일 트위터에 동덕여대 해고 소식을 알리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를 비롯해 90여명의 트위터리안이 RT로 응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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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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