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양당 몇 석이나 얻을까?
        2010년 06월 01일 04: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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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거대 보수정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개표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진보정치는 존재감 상실을 경험하며, 다시 위축되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관계자들에게선 “역대 최악의 선거”라는 안타까움의 탄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역대 최악의 선거"

    이번 선거는 16명의 광역단체장, 228명의 기초단체장과 761명의 광역의원, 2,888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다. 지방선거의 핵심인 광역단체장의 경우 진보정치가 배제되어 있으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 기대를 모으는 지역도 있다.

    452명이 출마한 민주노동당은 기초단체장에서 3곳을 기대하고 있다. 일단 이미 2차례 구청장을 배출한 울산 북구는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구에서는 윤종오 울산시의원이 출마해 진보신당과 이상범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었고 현대자동차 노조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울산 동구 김종훈 후보도 초박빙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MB연합’을 통해 얻어낸 인천 남동구도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나라당 최병덕 후보와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의 양자구도로 펼쳐지는데다 민주당의 지지세도 이탈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 후보가 당선되면 수도권 최초 진보정당 기초단체장이다. 그밖에 민주노동당은 울산 남구와 역시 인천 동구를 “맹추격 중인 지역”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역의원 중에서는 울산과 경남, 전남, 광주 등에서 16~25곳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기초의원은 역시 울산과 경남, 전남, 광주에서 50~65곳 정도를 우세 내지는 경합으로 분류하고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마포4선거구로 출마한 이수정 현 시의원도 현재 여론에서 뒤지고 있지만 “맹추격 중”이라고 분석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의 사퇴로 당 지지율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1일 “마지막 순간까지 MB심판, 국민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하며 “범야권단일후보를 승리시키고 민주노동당을 선택해 MB를 심판하고 국민승리를 만들어 내자”고 호소하고 나섰다.

    진보신당, 광역 3~4곳과 기초 25~30곳

    민주노동당 선거대책본부는 “국민들께서 이명박 정권의 광란의 질주를 멈추고 오만과 독선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 달라”고 부탁했으며,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도 31일 “야권연대의 결단을 내린 기호 5번, 민주노동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174명이 완주하는 진보신당은 광역의원 3~4곳과 기초의원 25~30여곳을 기대하고 있다. 이성화 사무총장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있지 않아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타 여론조사와 선거분위기 등을 놓고 봤을 때 총 30여곳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거제와 창원, 야권 단일화를 이룬 고양 등에서 광역의원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거제에서는 1선거구에 송미량, 2선거구에 김해연 후보가 출마하고 창원에서는 5선거구에 여영국 후보가 출마한다. 고양에서는 1선거구에 최재연 후보가 출마한다.

    기초의원은 전국적으로 골고루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거제와 울산,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의 당선자도 기대하고 있다. 현역 기초의원 2명이 출마하는 전북과 전남, 인천과 강원도에서의 선전도 기원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마포 아 오진아, 노원 바 김옥규, 관악 라 홍은광, 관악 사 나경채 후보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신당의 후보들은 언론과 시민사회단체가 실시한 조사에서 정책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거나, 실현가능성 1위를 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투표하고 진보신당 후보들에게 많은 지지를 달라”고 말했다.

    진보양당, 현재보다 의석수 늘 것으로 전망

    노 대표는 이어 “정당투표는 꼭 진보신당을 지지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진보신당을 비롯해 진보정당들은 지금까지 한국 정치의 진보와 한국 사회의 진보를 위한 소금의 역할, 시금석의 역할을 해왔고 진보가 커지는 만큼 정치 민주주의가 발전해왔다면 앞으로는 진보가 커지는 만큼 복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경우 현재 광역의원 12명, 기초의원이 49명이며 진보신당은 광역의원 1명과 기초의원 14명이다. 두 당 모두 현재보다는 의석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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