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을, 기호7번을 지지해 달라"
    2010년 06월 01일 01: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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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진보신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본인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타 지역에서 진보신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심 전 후보는 호소문에서 ‘반MB연합’의 정당성을 밝히고 나서 최근 심 전 후보의 사퇴로 불고 있는 진보신당 내부의 선거방침 논쟁이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심 전 후보는 “어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을 하셨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생명이 이명박 정권 아래 쓰러져갈지 알 수 없다”며 “죽음을 부르고, 파괴를 부르는 이명박 정권을 이대로 놔둘 수 없다는 국민의 서릿발 같은 목소리를 이제 표로 보여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은 무도할 뿐만 아니라 불량스런 정권”이라며 “서민경제를 파탄지경까지 내몰고 위장 대운하인 4대강사업을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붙이고 있으며 남북간 평화는 깨지고,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땅부자, 토건세력과 전쟁세력을 대변할 뿐 국민의 목소리에는 눈과 귀를 막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당선시켜 이명박 정권 폭주 막아야"

심 전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지 않는다면 서민 생활의 위기, 민주주의 후퇴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생명과 환경 파괴는 물론 한반도는 전쟁의 먹구름 아래 놓이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지사 선거는 어느 선거보다 이명박 정권 심판의 상징성이 큰 선거로 유시민 후보를 당선시켜 이명박 정권 폭주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또한 심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앞으로 우리 정치를 바꾸는 계기가 마련되는 선거”라며 “이명박 정권을 실질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젊고 진보적이며, 강한 야당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7번 진보신당에게 주는 표는 이명박 정권을 극복하고 한국 정치를 혁신하는 씨앗 표이자 서민과 중산층의 희망과 대안을 만드는 표”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몸을 내던졌다”며 “이명박 정권 심판과 한국 정치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내 진심에 국민여러분께서 화답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들이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심 전 후보는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우세한) 어려운 선거임에는 틀림없으나 민심은 변화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일방적으로 쏠리면 견제심리가 발동할 것이고 내 사퇴가 20대 청년들을 투표장으로 대거 끌어내는 효과를 발휘해 선거세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 사퇴로 역전 효과"

심 전 후보는 ‘단일화 압력으로 후보를 사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진보정치의 발전과 이명박 정부의 심판이라는 국민적 염원에 작은 밑거름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결단했다”며 “진보신당은 진보의 씨앗을 키우는 과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는 국민의 염원, 이 두 가지를 다 짊어지고 그동안에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막판에 들어오면서, 이명박 정권을 우리가 과연 심판할 수 있느냐, 승리할 수 있느냐는 점에 대해 상황이 매우 불투명해졌던 게 사실이고, 진보신당은 단일화 압력으로 고립되어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도가 이번 선거의 핵이고, 선거에서 내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받들고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다만 심 전 후보는 민주당의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 사퇴 압력에 대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연대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그런 자격은 없다”며 “노회찬 후보는 당의 대표이고, 노 후보에게 단일화 압박을 하는 것은 당의 간판을 내리라는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단일화의 속죄양은 심상정으로 족하다”고 선을 그었다.

심 전 후보는 “내가 사퇴한 것에 대한 (당원들의)충격은 매우 클 수밖에 없고 한나라당을 진정으로 넘어서는 대안정치를 키워나가는 데 있어 매우 부정적인 효과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내 결단이 앞으로 진보정치를 더욱 크게, 또 강하게 벼르기 위한 고심에 찬 결단이었다는 점을 우리 당원들이 이해해 주실 걸로 믿고, 선거 이후 이런 문제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토론과정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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