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부터 분위기 달라지고 있다"
        2010년 06월 01일 11: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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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를 하루 앞두고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가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선거기간 내내 ‘반MB 선거연대’ 국면에 묶여 ‘휴(休) 한국사회’, ‘한강변 백사장’ 등 핵심공약들이 가려져 어려움을 겪었던 노회찬 후보는 TV토론에서 배제되는 등 언론으로부터도 철저히 소외되어 왔다.

    마무리 집중 유세

    이날 노 후보는 서울 전역을 순회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벽 6시 30분부터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노 대표는 공덕동 로터리 출근길 유세, 강서, 양천, 구로 릴레이 유세, 여의도백화점 앞 점심번개유세, 영등포, 금천, 송파구, 강동구, 광진 릴레이 유세, 신촌 현대백화점 앞 집중유세, 명동 우리은행사거리 마무리 집중유세를 벌인다.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은평구에서 지지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노회찬 후보 홈페이지) 

    신언직 노회찬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은 “후보가 직접 유세차에 타서 하루 종일 서울 전역을 순회하면서 유세를 하고, 마지막으로 정당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중앙당부터 시당, 선본에 있는 인원들이 모두 대대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 측은 최근 주말을 지나면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몇 차례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기에는 좀 준비가 안 된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반면 노 후보가 진보정치의 싹을 지키려는 소신과 정책이 시민들의 눈에 띄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지율 반등 분위기 느껴"

    또 다른 관계자는 “판세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지 못해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상당히 어려웠었다”며 “그러나 주말을 지나고 분위기가 상당히 반전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거리에서 후보와 함께 차에서 카퍼레이드 형식으로 순회하며 유세를 하고 있는데 반응이 놀랍다”며 “이전에는 손 흔드는 사람 많지 않았는데 어제는 길에서도, 차에서도 손 흔들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현재 선본자체의 상황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 넓은 선거구에서 선거를 치르다보니 ‘실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MBC>후보 토론회가 끝난 후 하루 천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이 들어오기도 했으나, 이후 언론에서 철저히 소외되며 후원금 모금도 줄어든 상황이다.

    신언직 본부장은 “서울시장 선거니 만큼 재정이 많이 들어가는데, 공보물을 4페이지로 내는데도 2억이나 들어간다”며 “방송차도 중앙 유세차와 권역별로 총 6대를 했는데 그것도 2억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단위가 억으로 시작하니까 아끼고 절약해도 힘이 든게 사실”이라며 “선본에서 중간 회계보고를 듣고 당직자들에게 너무 미안하더라 자기 돈으로 밥을 사먹으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그야말로 밥 한끼 못 사주고 뒷풀이 한 번 못하고 절약하고 아꼈음에도 지출규모가 워낙 큰 판의 선거”라며 “선거가 끝나면 빚 규모가 수억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보내주고 계시지만 많은 빚이 남을 것 같아 진보의 대표성을 확보하는데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막바지 후원을 바짝 조직하고 있는데, 진보의 대표성을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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