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수스님, '4대강 비판' 소신공양 충격
        2010년 05월 31일 06: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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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군위군 군위읍에서 한 스님이 정부의 4대강 사업을 규탄하며 소신공양(燒身供養)을 해 큰 파문이 예상된다. 소신공양은 ‘자신의 몸을 불에 태워 부처께 공양하는 행위’로, 이른바 분신이다.

    <BBS>에 따르면 군위군 지보사에서 수행 중인 문수스님(세납 47)이 31일 오후 3시 경 군위읍 사직리 위천 잠수교 앞 제방에서 숨져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문수스님의 주변에는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휘발유 통과 함께 유서가 발견되었다. 유서에는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정치를 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수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시현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86년 사미계, 90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BBS>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이 이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1일 경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수스님은 군위 삼성병원에 안치되어 있다. 삼성병원 관계자는 <레디앙> 기자에게 “오후에 영안실로 들어왔으며 아직 분향실이 정해진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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