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기-이삼열-이부영-최홍이와 함께”
By mywank
    2010년 05월 20일 04: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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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가 20일 오전 10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은 서울교육감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을 겪었던 민주·진보진영의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전날 후보 사퇴를 선언한 박명기 서울시교육의원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곽 후보와 경쟁했던 이삼열 전 숭실대 교수는 선본 고문을, 이부영, 최홍이 서울시교육의원 후보는 선본 지도자문위원을 맡기로 했다.

   
  ▲주경복 교수(왼쪽), 곽노현 후보, 박명기 서울시교육의원이 손을 높이 들며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곽노현 후보는 이날 ‘든든한 우군’을 얻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주경복 건국대 교수(선본 지도자문위원)의 지지선언을 비롯해, 교육계, 시민사회, 종교계, 학계 등 각계 인사 2,177명도 ‘서울교육희망 선언’을 통해 지지의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교육희망 선언’

각계 인사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곽노현 후보야 말로, 난마처럼 얽힌 교육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는 후보, 물신주의와 경쟁주의를 넘어 확고하게 사람을 중심에 두는 교육지도자가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지지를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출정식에 참석한 곽노현 후보는 함께 경쟁했던 박명기, 이삼열, 이부영, 최홍이 씨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한 뒤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교육 혁명을 위한 대장정에서 함께 손을 맞잡고 가는 동지”라며 “이제 공정택 식 교육 비리를 감옥으로 보내고, MB식 구태교육을 감옥으로 보내자”라며 민주·진보진영의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학생들의 창의성, 인간성, 진로·적성을 찾아주는 21세기형 교육혁명을 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정규수업의 혁명, 생활지도의 혁명, 방과 후 교육의 혁명, 교육복지의 혁명, 교육행정의 혁명 등 5가지 혁명을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손기영 기자 

선대본부장을 맡은 박명기 서울시교육의원은 “민주·진보진영의 단합을 도모하지 못하고 있는 자괴감 때문에, 후보 사퇴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제 목표와 꿈을 곽노현 후보를 통해 실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평생을 우리나라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곽노현 후보는 시대정신에 맞는 인물”이라며 “서울 교육의 희망을 연 오늘, 곽노현 후보를 중심으로 6.2 서울교육감 선거의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였던 주경복 건국대 교수는 지지발언을 통해 “2년 전  저한테 보냈던  지지를, 이제 곽노현 후보에게 보내 달라. 이번에는 반드시 서울에서 민주·진보교육감을 만들어 달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이 ‘민주교육 교육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보수진영, 후보 난립, 단일화 쉽지 않을 듯

민주·진보진영이 서울교육감 후보단일화에 성공하며 단일한 대오를 갖춘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후보단일화 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보수진영에서는 이원희 전 교총 회장,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 권영준 경희대 교수, 남승희 전 서울시교육기획관, 이상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상임대표, 김성동 전 교육과정평가원장 등 6명의 서울교육감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보수단체들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은 이원희 후보를 ‘반전교조 단일후보’로 선출했지만, 권영준, 이상진, 김성동 후보는 경선 방식에 문제 등을 제기하며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김영숙 후보와 남승희 후보는 애초부터 단일화 논의에 불참했다.

민주·진보진영에서 후보단일화를 성공함에 따라, 최근 보수진영에서도 그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지만 후보들 간에 첨예한 이해관계로 현재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이다. 

지난 19일 바른교육국민연합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들을 포함해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다가 탈퇴한 후보들이 스스로 사퇴하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필요하다면 낙선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원희 후보로의 단일화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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