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제 어뢰 추진체 인양했다"
        2010년 05월 20일 11: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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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발표에서 최근 인양한 증거를 제시하며 감응식 북한 어뢰 폭발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의 윤종성 중장은 북한 어뢰의 설계도면과 지난 15일 인양했다는 증거물을 비교 시연했다. 증거물은 프로펠러, 추진후부, 샤프트, 모터 등이었고 프로펠러 날개는 4개였다고 설명했다. 윤 중장은 프로펠러부터 샤프트까지 크기가 102cm로 설계도와 수거한 증거물의 (추정되는) 크기가 일치했고, 상부 하부 방향키의 형태, 고정타 등도 일치했다고 밝혔다.

    윤 중장은 또한 수거물의 추진후부 내부에는 (매직으로 쓰인) ‘1번’이라는 한글 표기를 들어 "이것이 바로 북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며 "증거물인 북한 어뢰의 설계도면과 일치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거물의 명칭에 대해 윤 중장은 "CHT02D 어뢰임을 확인했다"

       
      ▲ 천안함의 민군합동조사단의 윤종성 중장이 북한어뢰의 설계도면과 지난 15일 인양했다는 증거물을 비교시연하고 있다. 인터넷공동취재단.

       
      ▲ 윤 중장은 또한 수거물의 추진후부 내부에는 (매직으로 쓰인) ‘1번’이라는 한글 표기를 들어 "이것이 바로 북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사진-인터넷공동취재단.

    앞서 민군 조사단장인 윤덕용 민간측 단장은 "지난 15일 천안함 폭발해역 인근에서 어뢰의 부품들과 역회전 프로펠러 등을 수거했는데 이는 북한산 CHT02D이며, 내부엔 1번이라는 한글표기가 돼있어 또다른 북한 산 어뢰 표기 방법과 일치했다"며 "러시아산 중국산 어뢰는 그들 나라 언어로 표기한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음향 추적장치를 사용한 직경 21인치, 무게 250kg급 중어뢰"라며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 폭발로 침몰됐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비교한 어뢰에 대해 윤 단장은 "북한이 해외 수출 목적으로 제작한 어뢰"라고 했다.

    윤 단장은 또 △함미의 선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인 것 △함정 내외부 표면 조사결과 강력한 압력 흔적, △선저부분 버블흔적 △전선 절단형태 △강력한 충격파 버블효과 등이 침몰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윤 단장은 또 백령도 근무중인 초병이이 2∼3초 간 백색 섬광기둥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을 들기도 했다. 사체의 상태에 대해 화상은 없었고, 골정 등의 상처만 입은 것도 버블효과에 의한 충격이라고 윤 단장은 전했다.

    윤 단장은 "이상 증거들 종합해볼 때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됐다는 것 이외에 달리 설명할 게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윤 단장은 비접촉 수중폭발 외의 가능성에 대해 "일부 지속 제기해온 좌초 피로파괴 충돌 내부폭발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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