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오그룹 직접 교섭 계속 거부
    By 나난
        2010년 05월 19일 05:54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프랑스 발레오그룹의 일방적인 해고 철회를 위한 프랑스 3차 원정투쟁단은 5월 14일 우체국 등기우편을 회사 쪽에 보내 직접 교섭을 요구한데 이어, 어제(17일)와 오늘 발레오본사를 방문해 직접 교섭을 거듭 촉구했다. 이는 그들이 중요시 하는 이른바 ‘합리적인 방법'(문서 및 형식)을 통한 것이었다. 

    하지만 발레오그룹 인사노무담당자 슈메이커는 직접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발레오와의 직접 교섭을 촉구하고 있는 원정단은 발레오그룹이 어떠한 설명도 없이 무시로 일관하며 교섭을 회피하는 모습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본사 출입구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 프랑스 발레오본사에 직접교섭을 요구한 원정투쟁단은 회사가 교섭을 거부하자 즉석에서 항의 연좌농성을 벌였다. (사진=원정투쟁단 )

    직접교섭을 위해 다시 하나하나 만들어 가자

    18일 현재 3차 원정단이 프랑스에 도착한지 13일째 투쟁을 진행하고 있지만 발레오 자본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한국에서는 발레오그룹의 일방적인 해고에 맞서 힘겹게 싸워가고 있는 발레오공조 동지들이 있다. 사랑하는 500여가족의 생존권을 반드시 사수하고자 투쟁하는 우리 곁에는 금속노조 동지가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여기 한국노동자의 생존권과 자국 프랑스 발레오자본을 규탄하는 프랑스의 노동자들의 연대의 힘이 우리에게 있다. 우리의 투쟁은 이미 국내투쟁을 넘어 세계 연대투쟁의 핵으로 진행되고 있다.

       
      ▲ 원정투쟁 13일차, 발레오 본사 앞 투쟁을 힘차게 진행하고 있다. (사진=원정투쟁단)

    유럽금속노련의 성명서 채택과 함께 CGT 및 프랑스 반자본정당의 NPA 협력과 연대로 발레오투쟁을 다시 더 강고한 투쟁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발레오자본은 회사 청산을 7개월째 진행하면서 발레오공조의 조합원을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투쟁의 성과와 함께 다시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더욱 더 강고한 투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국내외로 매우 힘들지만 내 옆의 동지를 믿고 끝까지 투쟁하면 반드시 우리가 승리하게 될 것이다. 발레오자본이 우리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 이 글은 지난 6일 프랑스 원정투쟁에 나선 충남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이 직접 써서 메일로 보내 온 <프랑스 원정투쟁 소식>입니다. 금속노조의 인터넷 기관지 <금속노동자>에도 함께 실립니다.(http://www.ilabor.org/)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