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은 2번, 지역-정당은 5번”
        2010년 05월 19일 03: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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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서울지역 출마자들이 19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출정기자회견식을 가졌다. ‘반MB연합’을 위해 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시킴으로서 지역 출마자들 역시 어려움을 겪게 된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은 “시장후보를 제외한 지역 후보, 정당투표를 5번에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지역 출마자 55명

    특히 ‘4+4회의’를 통해 성동과 강남의 구청장 후보를 약속받은 바 있는 민주노동당은 야권연대 폐기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도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강남은 민주노동당이 출마하지 않았지만 성동구청장에는 최창준 민주노동당 후보가 출마한다. 그 밖에 서울지역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승무 금천구청장 후보 등 55명이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후보자 출정 기자회견(사진=정상근 기자)

    민주노동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MB심판은 이번 선거에서 역사를 뒤로 돌린 자들을 패배시킬 최고의 무기”라며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장을 내놓는 결단을 하고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반MB 단일화의 진정한 주역 민주노동당을, 역사는 기억할 것”이라며 “반MB 야권단일화를 위해 통 큰 결단을 한 민주노동당에게 서울시민들은 정당투표도 지역후보도 기호5번 민주노동당을 찍을 것이고 우리는 역사의 한걸음 한걸음을 놓는 마음으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정치의 진정한 선두주자로 민주노동당 후보는 바로 서울에 사는 서민이고 비정규노동자이며 여성이자 대학생, 뉴타운재개발 세입자이자 장애인에 중소상인”이라며 “그러나 누구보다 진보적 지방자치 전문가이자 지역복지 전문가, 원주민-세입자 중심의 지역개발 전문가”라고 말했다.

    "시장은 한명숙, 나머지는 민노당 후보"

    이어 “민주노동당 진보적 기초단체장 후보만이 보수정당의 부패하고 무능한 지방행정을 바로잡을 수 있고 민주노동당 시의원 후보야말로 진짜 준비된 야권 단일 시의원 후보”라며 “역사의 물줄기를 한 번도 거스르지 않은 민주노동당을 역사는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전국 지방선거의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시장후보를 사퇴하며 한쪽 팔을 잘라내는 고통스러운 결단을 했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즈음해서 이제 서울시장은 2번 한명숙 후보를 나머지 광역비례,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은 모두 민주노동당 5번 종자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55명 용장들을 우량종자이고 진짜배기 후보들”이라며 “서울시장 후보에는 2번 한명숙 후보를 당선시키고 나머지 우리 후보들을 당선시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서민들을 대변하고, 서민들의 고통을 없애고, 서민들의 희망을 심어서 많은 열매 맺어 서울 시민들께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은 “오세훈 시장 일자리 예산을 이야기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올해 일자리 예산편성을 무려 7000억 가까운 돈을 삭감했다”며 “오세훈 시장을 꺽을 한명숙 후보 선택하고 우리 민주노동당 비정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는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과 이정희 당 정책위의장,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 위원장이 선임되었다. 이날 회견에 이재웅 위원장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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