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에 실려 사라진 정책을 애도한다"
    By mywank
        2010년 05월 19일 12: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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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지방선거 대책위원회(진보신당)는 19일 “북풍과 노풍의 대결이라는 지방선거와는 전혀 관계없는 거대 양당의 정략 다툼 속에서, 서민 복지를 비롯한 지방선거의 핵심 의제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정책 선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책선거가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공약자료집 ‘휴 한국사회, 행복한 복지혁명’에 근조 표시를 해, 기자들에 배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19일 진보신당 기자회견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진보신당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발표했던 정책과 공약을 모아 ‘휴(休), 한국사회, 행복한 복지혁명’을 발간하면서, 정책공약을 개발하고 이를 알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라며 “하지만 북풍, 노풍, 묻지마 단일화에 밀려 정책대결은 설 자리를 잃었다”라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지방선거에서 정책경쟁을 실종시킨 한나라당, 민주당을 규탄한다. 또 제 본연의 역할을 방기하고 있는 선관위에 엄중 경고하고, 정책선거를 외면한 언론에도 아쉬움을 전한다”라며 “선관위와 정치권과 언론의 공모 속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책경쟁, 공약경쟁은 타살되었다”라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묻지마 단일화’에 사로잡혀 10년 진보정치를 통째로 헌납한 ‘죽은 진보’가 아니라 새로운 진보의 가치를 실천하는 ‘살아있는 진보’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라며 “지금이라도 정책대결로 지방선거를 만드는 데, 모든 정당과 언론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지방선거 10대 주요공약으로 △노동자, 서민 일자리 보호 및 일자리 나누기 △사회복지세 도입 △건강보험 보장성 90%로 강화 및 국공립 의료시설 확충 △국공립대 확충 및 국공립대부터 평준화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월 10만 원 씩 아동수당 지급 및 국공립어린이집 읍·면·동마다 3개로 확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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