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우리 후보라 생각하고 뛰어야"
        2010년 05월 17일 04: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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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안동섭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킨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7일 문래동 민주노동당사를 예방해 안 전 후보와 민주노동당의 후보단일화 결단을 격려했다. 이에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유 후보를)우리 후보라고 생각하고 몸으로 뛰어야 한다”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유 후보는 “바빠도 민주노동당 지도부에 감사인사를 드리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해서 왔다”며 “민주노동당이 (후보사퇴의)아픔을 의연하게 감수하고, (야권연대)성사를 위해 대국적 견지에서 대를 위해 비명도 못 지르고 결단했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정택용 기자 / 진보정치)

    이어 “이 과정을 통해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 당원들 간에 상호 이해가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생각”이라며 “선거에서 이기면 큰 틀에서 연대와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가 선대위원장 맡으셔서 선거운동 해 주신다고 하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SBS>토론에서 김문수 후보가 민주노동당을 끌어들여서 색깔론을 들고 나오더라”며 “쌍용자동차가 마치 민주노동당 때문에 어려워진 것처럼 얘기하는 것을 보고, 평소에 민주노동당이 얼마나 어려웠겠는지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기갑 대표는 “진보신당과 먼저 (후보단일화가)되어야 했는데 아픔이 많이 있다”며 “하지만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빨리 단일화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다”고 답했다. 이어 “말로는 단일화했는데, 이제는 몸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며 “도지사후보를 우리 후보라고 생각하고 경기도당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뒤로 물러서면, 내가 역할을 하겠다”며 “도지사 후보 사퇴하고 나면, TV에도 안 나오는데 우리 당원들으로서는 당의 존재감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기 출혈이나 희생 없이 큰일을 만들어가지 못한다”며 “당선되고 나서 뭐 어떻게 하겠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선거과정에서 얼마나 신뢰 있게 내 일처럼 나서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는 최근 천안함 사태를 두고 한나라당이 색깔공세를 펼치는 것과 관련, “만약 북 소행이라고 하면, 안보에 큰 구멍이 난 것”이라며 “수습과정에서도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냈는데 사실에 의거해서 (진상이)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 참으로 참담하다”며 “보수가 안보에 무능하다는 것을 알려준 계기”라고 말했다.

    이에 강 대표는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방”이라며 “자꾸 싸우려고 하면 안보가 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쪽에서는 안보의 전제조건이 전쟁 불사인 것 같은데 이것은 잘못된 안보”라며 “국민들이 아마 느끼고 있을 것으로 국민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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