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섭, 유시민 지지 "당선시키겠다"
    2010년 05월 14일 05: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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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하는 형태로 후보단일화를 이룬데 이어 경기도에서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가 유시민 후보를 지지선언하고 후보를 사퇴했다. 이로서 수도권 전역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와 보수 야당후보, 진보신당을 제외한 개혁진보정당 단일후보, 그리고 진보신당 후보의 구도로 짜여지게 되었다.

안동섭 후보와 유시민 후보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MB OUT’, ‘MB STOP’”이라며 “물질보다 사람을 섬기는 경기도를 구현하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승리를 거두며 공동정부를 구성해 진보적 정책을 실현하며 도민을 섬기는 도정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단일화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이들은 정책합의문을 통해 ‘3대 주요과제’와 ‘10대 기본과제’를 제시했다. ‘3대 주요과제’는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공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서민 고용안정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적극적 일자리 창출 △재개발, 뉴타운 문제점 개선, 책임행정 구현과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이다.

10대 기본과제는 △교육-복지예산 대폭 확대로 보편적 복지 달성 △경기도와 산하기관 비정규직 단계적 축소와 공무원 노동권 보호 △지역경제를 활성화와 영세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마트와 SSM 규제 방안을 마련,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지원책을 마련 △여성의 사회참여와 보육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공공무상보육과 아동수당의 점진적 확대

△4대강 사업・한강운하 등 환경파괴 정책을 백지화하고 친환경 생태정책을 구현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장을 위한 적극적 사회정책 추진 △보건소 예방기능 강화 및 건강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책 마련 △예산편성에 시민참여 보장,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 투명한 도정운영관행 정착

△경기도와 산하기관의 여성고위직 확대를 위한 여성할당제 시행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제정과 대학생 임대주택 확대 등 대학생 생활지원 프로그램 시행 등이다.

안동섭 "MB정부 심판이 국민 뜻"

이날 후보를 사퇴한 안동섭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MB심판을 위해 선거연합을 이룬다는 일관된 소신을 갖고 있지만, 막상 사퇴하려는 순간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어려운 조건 속에서 지지자들과 당원들, 그 아쉬움과 실망을 어떻게 감내해야 하는가가 가장 큰 고민,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진보정당으로서의 태도와 관점은 정치적 구호나 정책을 통해 존재감을 높이려 하는 것보다 야권연대를 통해 MB정부를 심판하겠다는 국민들과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는 것”이라며 “유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 있는 대표주자로 손색이 없으므로 경기도에서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야권연대 정당과 공동지방정부 구성"

유시민 후보는 “안 후보의 결단을 접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며 “야권연대 대의를 위해 출마를 포기할 때 후보자나 당의 지지자들이 느끼는 아픔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입장에서 민주노동당 안 후보의 결단에 미안함과 존경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3당의 대표선수로 지사 선거에 나서는 내 마음은 반드시 이긴다는 책임감으로 무척 무겁다”며 “이명박 정권 심판, 경기도정의 혁신을 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받들어 야권의 모든 정당들과 진보적 시민단체와 손잡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야권연대에 참여하는 모든 정당들과 함께 공동지방정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오로지 단 하나,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절규와 피눈물, 한 숨과 탄식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주실 분들은 경기도민여러분들로 꼭 유시민 후보의 승리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오늘의 선거연합은 위대한 정치 승리이자 정치 개혁”이라며 “향후 2012년, 그 이후까지 새로운 정당 정치연합, 정치 연대구조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더 나아가 연합정부, 공동정부를 통한 근본적인 지방정치 쇄신을 이뤄냄으로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쓰러져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

한편 이에 대해 심상정 후보 측은 “민주노동당 측에 진보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이는 향후 진보정치 대통합의 신뢰 기반을 만드는 일이기도 했다는 점에 비춰 이번 민주노동당 결정은 아쉽다”며 “비록 진보후보 단일화의 결과는 아니지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심상정 후보가 유일한 진보후보로 남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심상정 후보는 정치에 등을 돌린 서민, 노동자 그리고 중산층의 아픔을 대변하는 소명을 안고 희망을 만드는 정치로 정책 경쟁의 장에 나설 것”이라며 “노동자, 서민, 중산층의 마음을 향해 갈 것으로, 쓰러져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 경쟁 과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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