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경쟁-집행약속 되면 단일화된다"
    2010년 05월 14일 11: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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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시민 경기도 지사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과 관련, “MB정권의 부자정치를 심판하고 진보정치에 희망을 열어가는 자세로 단일화 문제를 판단할 것”이라며 “공개적 정책경쟁과 합의된 정책이 반드시 집행된다는 확인과정을 거쳐야 된다”고 말했다.

서민, 중산층 선거에 불러내야

심 후보는 “지금은 그동안 실종되었던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등을 돌리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을 선거에 불러내는 역할에 나와 유시민 후보가 매진해야 된다”며 “우선 공개적으로 정책 경쟁이 이뤄져야 하고 또 그렇게 (단일화)해서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단일화의 합의 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심상정 후보 (사진=심상정 홈페이지)

이어 단일화 시점에 대해 “선거가 6월 2일이니, 그 전에 판단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 번의 토론 기회도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 판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도 나도 단일화만 가지고 한나라당을 심판해 승리할 수 있느냐에 대해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며 “도지사가 바뀌면 ‘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에 대한 기대를 불러내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유시민 후보가 구여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언론에서 야권단일 후보라 말하지만 이는 상당한 사실 왜곡이고 불공정 선거”라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단일 후보’라 정확하게 표현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언론에서 이번 선거가 과거 권력과 현재 권력의 대립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이 있겠는가”라며 “참여정부를 선택할 때도, 이명박 정부를 선택한 것도 지푸라기를 잡아 보자는 심정으로 선택 했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도 온전히 국민의 편에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치불신이 팽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 양자 대결 기정사실화

이어 “그런 측면에서 정말 정치에 적극적인 관심조차 갖지 못하는 다수를 (위한)선거, 그들을 대변하기 위한 그런 소명이 내게 있다”며 “유시민 후보는 이제 짝짓기도 다 끝났으니, 본선에서 우리 도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비전과 정책 경쟁에서 함께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민들이 정치에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진보정치의 소명”이라며 “민주노동당이 민주당과 유시민 후보 지지로 방향을 잡고 있기 때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아픔을 대변하는 소명이 내게 오롯이 부과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리 큰 파도가 지나간다 하더라도 민심의 바다에 배를 띄운 선장은 피해갈 수 없다”며 “쓰러져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각종 TV토론에서 배제되며 후보 알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언론이 양자 대결로 기정사실화시키고 있는데, 사실 처음부터 선거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 되었고, 정책 선거가 실종된 결과”라며 “예비후보 등록도 제일 먼저 했고, 가장 탄탄한 정책도 준비했고, 경기도 내에서 가장 발 빠르게 도민들을 만나왔는데, 100일 동안 단 한 번도 방송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은 도민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그런 것이 아니라 불공정 편파 기회로 조성된 여론으로 생각한다”며 “김문수 후보나 유시민 후보가 양식 있는 분들이라고 보기에 방송사의 승자독식의 편파방송에 담합한다면 1200만 도민, 특히 소외된 도민의 이해를 어떻게 대변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전날 유시민 후보와 안동섭 민주노동당 후보가 ‘공동지방정부’ 구성에 합의한 것과 관련, “유럽 연립정당의 경우 정당이 책임있게 후보를 내고 정책 경쟁으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은 이후 이를 바탕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한다”며 “지방공동정부 운영은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공개적 경쟁과 국민검증을 배제한 공동정부가 힘을 가질 수 있을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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