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민주·진보교육감’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후보가 최근 지역을 돌며, 민주·진보교육감, 교육위원 후보들을 만나고 다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상곤, 광폭 행보 눈길
김상곤 후보는 지난 6일 곽노현 서울교육감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곽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을 비롯해, 지난 10일에는 서울에서 곽노현 후보,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 후보와 함께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학생인권 신장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12일 김상곤 후보는 부산에서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박영관 후보와 함께 금성초등학교를 방문했으며(첫 번째 사진), 이날 오후에는 전주에서 김승환 후보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김상곤, 김승환 후보 선본) |
김 후보는 지난 12일 부산을 방문해 박영관 부산시 교육감 후보와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를 만나 정책간담회를 가졌으며, 이날 오후에는 전주에서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후보와 △MB 특권교육 심판 △친환경 무상급식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이날 창원에서는 조형래 경상남도 교육의원 후보 등을 만나기도 했다.
김상곤 후보의 이 같은 ‘전국 행보’는 자신의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측면과 함께,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경기도발(發) 교육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어 보인다. 김 후보 측은 현재 곽노현 후보와 이청연 후보와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경기도 교육감 재임 시절인 지난달 16일 전국의 야권 교육감, 교육위원 예비후보들을 경기도 교육청으로 초청해, 교육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바 있다.
"김 후보 방문으로 진보 후보 부각돼"
김상곤 후보 측 조병래 대변인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교육정책 등을 공유하기 위해 지역 교육감 후보들을 직접 만나게 되었다”라며 “어제(12일) 지역 교육감 후보들과 혁신학교, 무상급식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나눴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김 후보와 만난 박영관 후보 측의 관계자는 “김 후보께서 진보교육감으로 당선되었을 때 해야 할 역할, 교육정책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라며 “대중적으로 잘 아려진 김 후보와 정책 사례를 들면 시민들도 ‘진보교육감’을 이해가 쉬울 것이다. 김 후보 방문으로 박 후보가 ‘진보교육감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었던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곤 후보는 13일 오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후보 등록을 했으며, "지난 1년간 경기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기교육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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