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삼열 사퇴, 서울교육감 선거 어떻게?
    By mywank
        2010년 05월 12일 12: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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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완주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던 이삼열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가 지난 11일 전격 사퇴의 뜻을 밝혀,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삼열 후보는 ‘서울교육감 추대위(이하 추대위)’ 경선 불참 선언 이후,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곽노현 예비후보 등 야권후보들과의 재단일화를 요구해왔다.

    이삼열 후보가 사퇴를 결심하게 된 데에는 자신을 지지했던 일부 교육·시민단체들이 추대위 경선 이후 직·간접적으로 곽노현 후보 지지로 돌아섰고, 자신의 ‘경쟁력’으로 주장해온 여론조사에서도 최근 선전하지 못하고 상황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진보개혁진영의 승리 위해 양보"

       
      ▲지난 11일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한 이삼열 후보 (사진=손기영 기자) 

    이삼열 후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야권의 곽노현 후보와 박명기 예비후보 간에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에는 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사퇴 선언 이후, 곽노현 후보 측에서 제안한 선대본부장 직을 거절한 상태다.

    이삼열 후보는 12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물밑에서 3명의 야권후보 측 간에 단일화 논의가 있었다. 정식후보 등록일이 다가오지만 곽노현 후보 측은 ‘경선 승복’을, 박명기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식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야권후보 모두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이는 진보·개혁진영의 분열을 초래하며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빠지면 둘이 단일화하기 더 쉽지 않겠느냐. 진보개혁진영의 선거 승리를 위해 양보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곽노현-박명기 단일화 가능성은?

    이삼열 후보의 사퇴에 따라, 오는 13~14일 정식후보 등록을 앞두고 곽노현 후보와 박명기 후보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단일화 문제에 대해 3명의 야권후보 측에서 ‘물밑 접촉’을 해왔지만, 곽 후보와 박 후보 측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차가 워낙 크고, 추대위 경선 과정에서 생긴 ‘감정의 골’이 깊은 상황이어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곽노현 후보 측 관계자는 “박명기 후보는 서약서도 썼다. 경선은 절차가 지켜졌는데 자신한테 불리하니까 나간 것”이라며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제가 보기에는 단일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쪽은 그쪽대로 가고, 저희는 저희대로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명기 후보 측 관계자는 “100%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 정식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가 이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 등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하지만 정식 후보등록 이후에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곽노현 후보와 박명기 후보는 오는 13일 서울교육감 정식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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