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식 학력 향상 공약은 무얼까?
    By mywank
        2010년 05월 11일 01: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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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력 향상 정책공약을 내놓았다. 무상급식, 혁신학교에 이은 두 번째 정책공약 발표 자리였다.

       
      ▲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손기영 기자)

    김상곤 후보는 이날 “모든 교육은 학생들의 학력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으며, 학력을 외면하는 교육은 학부모, 학생으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학력 향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일제고사의 점수를 올리고, 모의고사나 수학능력 시험의 오지 선다형 답안을 잘 찾아내는 것만이 학력은 아니”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가 학력 향상 공약을 전면에 들고 나온 데에는, 최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성향 후보들이 전국 하위권인 수준인 경기도의 기초학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보수 성향의 정진곤 후보는 “학교는 급식소가 아니라 공부하는 곳”이라고 주장하며 ‘기초학력 부진아 제로 프로젝트’를, 강원춘 후보는 ‘기초학력 책임제’를 정책공약으로 내놓으며 이번 선거에서 학력향상 의제를 선점하려는 태세다.

    이에 맞선 김상곤 후보의 학력향상 정책공약은 수업과 평가방식 혁신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김 후보는 수업방식 개선을 위해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기초적 지성교육 강화 △학교별로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토론식 모둠수업, 블록수업,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

    또 평가방식 개선을 위해  △줄세우기 결과 위주 평가를 서술형 과정 평가로 전환 △도교육감 소관 일제고사를 표집으로 전환 (교과부 소관은 학생 선택권 보장)  등을 약속했으며,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및 연수 기회 확대 △‘교원 자질 혁신프로그램’ 운영 △행정업무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한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도 정책공약으로 내놓았다.

    김상곤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학력은 다양성, 소통, 상상력이다. 앞으로 우리 교육은 이러한 학력 개념을 가져야 하며 이를 신장시켜야 한다”라며 “그러면서 노벨상에도 도전하는 등 미래 지식사회의 기반을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저는 우선 경기도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노벨상’을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교육에 도전하겠다”라며 “경기도에서 새로운 유형의 학력을 본격적으로 보이기 위해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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