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직장폐쇄 후 막판교섭
    By 나난
        2010년 05월 10일 11: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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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도급 회사들이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박연수)의 파업에 맞서 직장을 폐쇄한 가운데 노사가 막판 교섭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도급회사 13곳은 지난 8일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300여 명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자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 회사 측은 지난 8일 새벽 4시 30분경 일반직 사원 20여 명을 동원해 곡성공장 정문을 차단, 비정규직 조합원의 출입을 막았으며, 이에 조합원들은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 집결해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항의해 왔다.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가 회사 측의 임금체불에 반발해 지난달 30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사진=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비정규직지회는 금호타이어 정규직 노사의 협상 타결 이후에도 도급회사들이 체불임금을 해결하지 않고 상여금을 200% 삭감하자 지난달 27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왔으며, 30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비정규직지회에는 생산직 일부와 경비원, 환경미화원, 제품검사원 등 350여 명이 소속돼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임금 10% 삭감과 상여금 100% 삭감, 각종 복지축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의 상당수가 최저임금에서 40원 많은 4,150원을 임금을 받고 있어, 회사 측 안대로라면 이들은 최저임금조차 적용받지 못한다.

    이에 비정규직지회는 “최소한의 기준인 최저임금도 보장되지 않는다”며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했고, 회사 측은 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7일 임금 10% 삭감 대신 상여금 200% 삭감을 담은 요구안을 내놓았다. 

    이에 지회는 “임금과 상여금 삭감 비율만 교묘하게 바꾼 것”이라며 추가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8일 직장폐쇄 조치를 내려 노사 간 극한 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노사는 여전히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8일 직장폐쇄 이후 노사는 교섭을 재개한 상태며, 회사 측은 현재 기본금 3% 삭감, 상여금 100% 삭감(단 올해는 50%) 삭감안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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