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잼있다! '노회찬의 점심 번개'
        2010년 05월 07일 07: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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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낮 12시. 햇살은 따듯했고 바람 끝은 둥글둥글했다. 마치 올해 봄 날씨는 오늘 시작한 듯 좋았다. 20-30대 젊은이들이 쭈삣 거리며 여의도 공원 국기게양대 앞으로 모였다. 노회찬 후보와 함께 하는 점심 번개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모인 여의도 근처 직장인들은 모두 30여명. 이들은 여의도 공원 공원 잔디밭에서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점심시간을 같이 보냈다.

    "일반인도 참가돼요?"…"일반인만 참가됩니다"
    노회찬 후보의 트위터 점심 번개가 화제다. 지난 4월 21일 연세대학교 환경미화원과 처음으로 시작한 점심번개는 22일 구로디지털 단지에서 IT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두 번째를 가졌다. 이렇게 시작된 점심 번개는 역삼, 명동, 광화문 등을 거쳐 이날 여의도까지 오게 됐다.

       
      ▲ 사진=윤춘호 현장기자

    시간과 장소는 전날 또는 그 날 아침 노회찬 후보가 직접 트위터를 통해 공지한다. 사전에 몇 명이 참석할지 알 수가 없어 식당 예약이나 도시락 수량을 맞추기 위해 참가 신청을 받긴 하지만 참가 자격 조건은 없다.

    때때로 "일반인이 참석해도 되냐?"는 질문이 올라오면 노 후보는 이렇게 대답한다 "일반인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참석을 하기 위해서는 점심 식대는 필히 지참해야 한다. 점심 값은 각자가 계산해야 선거법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노회찬 점심 번개는 특별한 대화 주제가 없다. 사람들은 눈치 안 보고 이것 저것 질문한다. 노 후보는 "점심 번개를 위해 따로 대화 거리를 준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저 즉석에서 생각나는 대로 화제가 이어진다.

    아내 얘기부터 4대강 얘기까지

    7일 열린 점심 번개에서는 화제는 한강과 노 후보 부인의 생일이었다. 노 후보는 "4대강 사업의 미래를 보려면 지금 한강을 보면 된다. 한강은 콘크리트만 있고 백사장은 없다. 전국의 4대강을 한강 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이 4대강 사업이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이날 생일을 맞은 부인에게 미역국을 끓여주지 못한 속사정도 풀어 놓았다. "집에 들어간 시각이 오늘 새벽이었다. 그리고 또 아침 일찍 일정이 있어서 미역국을 끓여주지 못했다. 같이 먹지는 못해도 미역국은 끓여 줬어야 했는데 미안했다. 그래서 아침에 문자로 내일 꼭 끓여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인기 정치인인 노회찬 후보와 직접 점심을 먹고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좋아했다. 고려대 학생이라는 아이디 @bjk0213를 여성은 "사소한 얘기라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 후보와 젊은 사람들의 점심 번개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관심거리다. 여의도 공원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노회찬이다. 노회찬"이라며 수군대거나 사진을 찍었다. 노 후보는 이런 사람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라고 일일이 답해준다.

    노 후보는 "트위터 점심 번개는 서울시민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많이 만들자는 의미로 기획됐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호응해주고 있고 여러 사람을 같이 만나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트위터 점심 번개가 인기를 얻자 "왜 내가 일하는 곳에서는 안 하냐?"는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노 후보는 "가급적 서울 권역 모두를 찾아 뵐 예정"이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점심 번개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회찬 후보의 점심번개 안내는 노 후보의 트위터 @hcroh를 통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nanjoong.net/에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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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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