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계 인사 471명, 곽노현 지지 선언
    By mywank
        2010년 05월 03일 02: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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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계, 학계, 시민사회, 노동계, 법조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 471명이 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로 선출된 곽노현 방통대 교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곽노현 후보에 대해 종교계에서는 함세웅 신부, 진관 스님, 김상근 목사 등 15명이, 학계에서는 김수행 서울대 명예교수, 김서중 민교협 상임의장, 최갑수 서울대 교수 등 106명이, 시민사회 단체에서는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학영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등 66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함세웅, 단병호, 홍세화 등 지지

    노동계에서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등 27명이, 법조계에서는 김용철 변호사, 안경환 서울대 법대 교수, 최영도 변호사 등 103명이, 교육계에서는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김태균 평등교육학부모회 대표, 홍세화 학벌 없는 사회 공동대표 등 51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 3일 오전 각계 인사들 기자회견을 열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문화예술계에서는 영화배우 문성근 씨, 권해효 씨, 고은 시인 등 52명이, 대학생·청소년 단체에서는 김유리 한대련 의장, 윤희숙 전국청년연대 공동대표, 공현 청소년 인권운동활동가 등 15명이, 이 밖에 서울지역 풀뿌리단체 활동가와 네티즌 등 55명도 동참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바 있는 이기명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의 참석은 민주당이 이삼렬 후보에 우호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곽 후보에게는 적지 않은 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노현 후보 측에서 마련한 이날 기자회견은 이삼열 전 숭실대 교수, 박명기 서울시 교육위원의 ‘경선 불참’으로 야권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야권의 각계 인사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세과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곽노현 후보 측은 이삼열 예비후보 측과의 접촉을 고려하고 있어,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곽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박명기 후보와 우리는 ‘결’이 다르다. 하지만 이삼열 후보와는 만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달 15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정식후보 등록일 전 후보단일화 재요구’ 의사를 밝힌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자들이 지지발언이 이어졌다. 최영도 변호사는 “곽노현 후보는 인권법을 전공한 학자이고, 인권위 사무총장으로써 인권 문제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학생인권헌장을 제정했다”라며 “교육문제는 인권으로부터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인권전문가인 곽노현 후보가 가장 적합한 서울교육감”이라고 말했다.

    추대위, 교육위원 후보 3명 발표

    장은숙 참교육 학부모회장은 “6월 2일이 기대된다. 서울 교육을 바꾸기 위해 ‘행복한 교육혁명’을 선언한 곽노현 후보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 그런 절절한 마음을 담아 곽노현 후보가 우리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이명박 정권은 100년을 후퇴시키고 있다. 우리의 싸움은 100년을 내다보고 싸워야 한다”라며 “(정권을) 뒤집는 것은 힘들겠지만, 선거를 통해서 교육부터 바꿔야 한다. 100년 앞을 위해서는 교육 문제부터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노현 후보는 “서민 시민을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또 다시 싸우겠다. 반MB교육의 대표주자 곽노현이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 경쟁만능교육을 심판하겠다”라며 “서울특별시를 ‘서울교육특별시’로 만들겠다”라고 화답했다. 

    2010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 범시민 추대위원회(추대위)’는 이날 ‘곽노현 후보 선거대책본부’로 조직을 전환했으며, 오는 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기로 했다. 상임공동선대본부장은 최갑수 서울대 교수가, 공동선대본부장은 장시기 민교협 공동의장,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김옥성 목사 등이 맡기로 했다.

    곽노현 후보 측 관계자는 "추대위에 참여했던 195개 단체 중 대부분이 곽 후보 선대본으로 들어온 상태이며,아직 들어오지 않은 일부 시민단체들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대위는 이날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 양천고 해직교사 김형태 씨, 정영배 전교조 참교육실장을 민주진보 서울시 교육위원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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