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중앙선대위 공식 발족
        2010년 05월 02일 04: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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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지방선거를 정확히 한 달 앞둔 2일, 중앙당 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노동당은 공동선대위 위원장으로 당의 배타적지지 대중단체인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전농 이광석 위원장, 전여농 김경순 위원장을 선임하고 선대본부장으로 오병윤 사무총장, 이정희 정책위의장, 이수호 최고위원 등 당 중역을 전면 배치했다.

    반MB연대, ‘4+4’협상의 결렬로 “반MB 연합을 통한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방침도 위기를 맞았지만, 이날 민주노동당은 “중앙 차원의 야권단일화는 실패했으나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기치를 놓을 수 없다”며 “민주노동당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선거대책위위원회 출범을 통해 민주노동당은 500여명의 전사들과 함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30일 대장정에 돌입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선대위 출범을 통하여 지방선거운동에 본격 돌입을 선언하는 오늘, 민주노동당 앞에는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응답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MB심판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조건의 문제도 아니”라며 “국민들은 역사를 거스르려는 MB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 진보개혁정치세력이 당리당략을 버리고 반MB 야권연대를 실현하라고 명령했음에도 소소한 기득권과 소아적 집착을 버리지 못한 일부 정당들의 자세 때문에 반MB 야권연대 정치협상이 결렬되었다”고 비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광석 전농 위원장, 이상규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동섭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투표함에서 당의 정책공약을 꺼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캐릭터인 ‘캐치’를 들고 대학생 당원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강 대표는 이어 “비록 반MB 야권연대가 실현되지 못했지만 민주노동당은 좌절하지 않을 것이며 ‘MB심판의 기치’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은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MB정권을 심판하고, 위대한 국민승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대표는 “이번 6.2 지방선거 최대의 화두는 ‘복지’”라며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 농민 서민의 대변자로서, 진보정치의 주역으로서 주민들의 평가를 받을 것이며 일자리, 교육, 의료, 주거, 복지의 5대 핵심 정책공약을 비롯하여 차별화되고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민생살림 대안정책으로 민심의 지지를 얻겠다”며 ‘복지’의 기치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동당에게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이 제1의 도약이었다면, 이번 2010년 6.2 지방선거는 민주노동당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에 반드시 당선자를 낼 것이며 다수의 지방의회 진출로 진보정치 재도약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선대위원장직을 맡은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중심을 모아 민주노동당은 물론 진보신당 등 진보세력이 집권을 위한 대안적 진보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앞장서겠다”며 “민주노총은 기초단체장 당선이 되는 곳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민주노동당이 집권한 곳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석 전농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50여 전농 후보들과 함께 민주노동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농 강다복 부의장도 “현애자 제주도지사 후보 등 전여농의 13명의 후보와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동당 선대위 출범식에는 민주노동당이 자체 제작한 지방선거 공식캐릭터 ‘캐치(가안)’가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우위영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6월 2일은 농촌에서 예로부터 쥐 잡는 날 이었다”며 “‘심판자’로서의 의미도 있는 검은고양이를 이번 민주노동당의 공식 캐릭터로 잡았다”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캐릭터는 당원들이 제작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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