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이들의 자서전
    By 나난
        2010년 05월 01일 11: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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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작은책>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작은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을 세 권의 책으로 펴낸다. 『우리보고 나쁜 놈들이래!』는 그 첫번째 시리즈로, 일하는 사람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일어난 일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이는 이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이 쓴 자서전이자 우리 이웃들이 지나온 과거를 보여주는 역사책이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길을 안내해주는 길잡이다.

    이 책은 1995년 월간 <작은책> 창간호부터 1999년까지 5년에 걸쳐 나온 글 가운데 편집국이 감동과 웃음, 재미와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글들을 선택해 모은 것이다. 이 시기, IMF 여파 때문에 서민들이 풍비박산이 나버린 시절. 끈질기게 목숨을 이어가야 했던 시절은 이명박 시대의 서민들의 삶과 오버랩 된다.

       
      ▲책 표지 

    당시에도 집권자들은 ‘고통분담’을 외쳤고, ‘성장제일주의’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그러한 공언이 공허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10년이 넘게 흐른 지금도, 여전히 우리 이웃들은 경제적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를 내 집처럼 근로자를 가족처럼’이라고 애사심을 부추기던 회사는 그 때나 지금이나 노동자를 단칼에 잘라버리고, 그 노동자를 다시 ‘임시직’이라는 이름으로 채용해 적은 돈으로 부려먹는다.

    그리고 이런 현실은 10년 전 글들인 이 책에도 고스란히 실려있다. “우리 엄마가 파업을 하는 이유”, “비정규직은 국민이 아니오?”라는 그들의 외침은 오늘의 노동현실과 단 하나도 다르지 않다. 그들은 하나같이 외친다. “누가 우리보고 나쁜놈들이래!”

                                                    * * *

    저자소개 – 월간 <작은책>

    1995년 5월 1일, 노동절에 맞춰 창간한 <작은책>은 지난 15년 동안 출판된 노동 관련 서적 중에서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으로, 90년대에 들어 출판계에 상업 출판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출판 현실에서 <작은책>은 형식과 내용에서 기존의 생각과 상식을 뛰어넘어 밑으로부터의 출판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다.

    <작은책>은 이 땅에서 소외받은 사람들이 살면서 일하면서 깨달은 지혜를 함께 나누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찾아나가는 잡지로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부터 시사 문제까지 우리말로 쉽게 풀어쓴 <작은책>을 읽으면 올바른 역사의식과 세상을 보는 지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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