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과 소비서 벗어나면 불행해질까
    By mywank
        2010년 05월 01일 11: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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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소비, 차별, 자유, 약육강식, 효율, 경제성장…. 여기서 벗어나면 과연 우리는 불행해질까. 근대 자본주의 문명의 기본이 되는 이런 ‘금과옥조’를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낙오자가 되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해 『거꾸로 생각해 봐! 2-세상도 나도 바뀔 수 있어』(강수돌 등 지음, 낮은 산, 10500원)의 저자들은 “모두가 조금씩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다른 길도 분명히 있다”라고 주장한다.

    2008년에 출간된 1편인『거꾸로 생각해 봐!-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 걸』은 청소년들에게 승자독식, 과학기술, 나눔, 문학, 가난, 전쟁을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한데 이어, 이번 2편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근대 자본주의 문명의 헛된 망상을 깨자고 제안한다.

       
      ▲표지

    강자만 살아남는 현실에서, 우리는 1등이 되어야 하며, 유일하게 주어진 ‘소비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물건을 사야하고, 소비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패하면 끝장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평생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

    실제로 사회의 시스템은 1%의 사람들을 위해 돌아가면서, 나머지 99%에게는 당신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고 있다. 하지만 99%의 사람들이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그 길을 따라가면, 오히려 피하고자 했던 ‘낙오자’가 되기 십상이다. 곧이곧대로 믿고 살기에는 우리는 너무 어처구니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조금은 불온한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보기 시작한 시민들은 거꾸로 생각하면서 새세상을 만들어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청년들이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해 노조를 설립하거나, 공정무역이나 로컬푸드 등의 소비자 운동, 귀농, 귀촌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일궈가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근대 자본주의 문명의 헛된 망상을 깨고, 거꾸로 생각하며 다르게 살아 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며 “이것이 진정 삶의 촛불”이라고 강조한다. 또 “이러한 촛불은 거꾸로 생각할 때 더 빨리, 더 많이, 더 오래 타오를 수 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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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강수돌 :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이자 조치원 마을 이장이며 ‘사회공공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 독일 브레멘 대에서 노사관계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남난희 : 1957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남. 1984년 1월 1일부터 76일 동안 백두대간 단독 종주에 성공했다. 1986년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해발 7455미터의 히말라야 강가푸르나 봉에 올랐고, 1989년에는 설악산 토왕성 빙벽 폭포를 두 차례나 등반했다.

    박홍규 : 진보적이면서 르네상스적인 법학자 박홍규는 영남대학교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사카 시립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로스쿨과 영국 노팅엄 법대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엄기호 : 1971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사회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고, 한동안 현장과 바깥을 ‘싸’돌아다녔다. 지난해부터 연세대 문화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2001년부터 3년간 필리핀에 사무실을 둔 국제가톨릭학생운동 아시아.태평양사무국에서 일했다.

    이은희 :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신경생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연구소에서 세포배양을 하다가 인터넷에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쓴 글이 책으로 묶이면서 진로를 급선회해 과학전문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박승옥 : 1982년 돌베개 출판사 편집부장을 역임했다. 1980년대 서울노동운동연합 기획실장, 전태일노동자료연구실 대표 등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했으며 1992년 귀농하여 이후 10여 년 동안 농사를 지으며 농촌생활을 했다.

    허지웅 : <필름 2.0>과 <GQ>를 거쳐 현재 <프리미어>에서 영화 기자 일을 하고 있다. ‘이주연의 영화음악’ ‘윤종신의 두시의 데이트’ ‘서현진의 굿모닝 FM’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 등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코너를 맡아 진행했다.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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