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지사 진보 단일후보에 이용길
    2010년 04월 28일 06: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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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진보진영의 선거연대를 모색하던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충남도당과 민주노총 충남본부 등은 27일 진보진영의 충남도지사 단일후보로 이용길 진보신당 예비후보를 확정한 것을 비롯, 14명의 진보진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연대형태 중 전국 최초로 진보진영 간 선거연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해 12월 민주노동당 김혜영 위원장의 제의로 ‘충남 진보진영 연석회의’가 구성된 이후 약 5개월여 만의 성과다.

그러나 이 협의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이 “연석회의가 결정한 기초부터 광역까지 모든 후보를 ‘충남 진보후보’로 인정한다”면서도 “당의 공식적인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문제와 연석회의의 공동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문제는 중앙당 내 의결체계를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사실상 이용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한 상황이다.

민노당, 민주 안희정 후보 지지할 수도?

민주노동당 충남은 진보진영 연석회의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통해 협력하는 낮은 수준의 ‘협의체’이지, 논의된 사항이 곧 구성조직의 입장으로 되는 높은 수준의 ‘연대체’가 아니”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만약 민주노동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이룬다면, 민주노동당 충남은 안희정 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지지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최 위원장은 “만약 (민주노동당)중앙당 차원에서 그같이 결정했다면 연석회의 내에서 어떤 입장 표명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는 애초에 연석회의를 구성할 때 보수정당을 배제하자는 기조를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진보연합 후보가 우선”이라며 “연석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노총 역시 진보진영 후보에 대한 지지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안병일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번 선거연대에 대해 “시군의원부터 충남지사까지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를 결정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는 반MB에 목맨 중앙의 4+4회의와는 달리 충남은 ‘반신자유주의’ 기조를 분명히 한 것과 진보진영의 단결을 촉진시킬 단일후보를 결정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납득되지 않는다"

안 위원장은 “민주노동당이 당내 방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번 선거연대에 대해서도 최초 기초단위에서만 논의를 하자고 했지만 상징적 측면에서 타 참여 단위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며 “민주노동당이 먼저 (연석회의를)제안해 놓고 기초의원만 논의하자고 하는 것은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연석회의는 오는 5월 11일, 이번 합의사항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공통의 공약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을 앞두고 출정식의 형태로 공동후보 발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 연석회의를 통해 지지후보가 된 이용길 후보는 “다른 지역들은 최악인 MB정권에 대응하기 위해 차악인 민주당을 밀어주는 야권연대를 모색했지만, 우리 충남지역 진보진영은 최선을 택한 것”이라며 “특히 충남도지사후보로 저 이용길을 지지하기로 결정한 참여단체들에게 매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진보정당과 민주노총, 진보적 시민단체들이 공통의 후보를 선정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도지사 후보로서 진보진영의 선거운동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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