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권력 투입시, 언론사 연대파업”
By mywank
    2010년 04월 28일 11: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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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 최상재)가 28일 오후 2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MBC 사태’와 관련해 총력투쟁 계획을 결의한다.

언론노조는 ‘MBC에 공권력이 투입되거나 노조 집행부가 체포되는 등 비상한 상황이 발생되면, 언론사 연대파업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이날 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언론노조 MBC 본부의 총파업이 2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사측은 지난 27일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한 이근행 MBC 본부장 등 노조 집행부 13명을 경찰에 형사 고소하고, 법원에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MBC에는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우환 언론노조 사무처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언론악법 투쟁 때 언론노조가 언론사 연대파업을 했듯이, MBC 본부 총파업도 언론악법 투쟁의 연장선상에서 대응하겠다”라며 “SBS, KBS, YTN 등 모든 언론사들이 함께 연대파업에 나서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각 조직의 상황과 입장을 고려해 투쟁동력을 최대한 모아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탁종렬 언론노조 조직쟁의실장도 “연대파업을 어떻게 조직하고 각 조직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라며 “일단 2주 정도는 MBC에 공권력이 투입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연대파업의 시기와 방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BS, YTN 등 주요 방송사 노조가 연대파업에 동참하는 것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안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현실적인 투쟁을 조직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엄경철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지난 12일 <레디앙>과의 인터뷰에서 “새 노조는 MBC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지만, 연대 파업을 하기에는 현실적인 여건이 되지 않는다. 현재로써는 파업을 하기에 제도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유투권 언론노조 YTN 지부장은 “현재 사측과의 임단협이 결렬된 상태고,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고 있다”라며 아직 별도로 언론노조 연대파업 문제에 대한 준비는 없다. 오늘(28일)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 가서 상황을 들어보고, 내부논의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언론노조는 ‘MBC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전국 순회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현재 매주 수요일 저녁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열리고 있는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MBC 상황을 지켜보며 순회투쟁의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28일 저녁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는 천안함 사고 순국장병들의 장례기간임을 고려해, 오는 30일 저녁 7시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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