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서 민주·진보 교육감 바람 부나
    By mywank
        2010년 04월 27일 01: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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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당선으로 촉발된, ‘민주·진보 교육감 바람’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현재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전, 충남, 경북, 제주를 제외한 12개 지역에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가 확정된 상황이다.

    보수진영에서는 교육감 후보들 간에 첨예한 이해관계로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반면, 민주·진보 진영이 일찌감치 후보단일화를 마무리한 데에는 단일화를 통해 선거에서 승리한 ‘김상곤 모델’의 학습효과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MB 교육’을 주장하는 보수후보들에 맞서는 광범위한 ‘전선’이 형성되게 되었다.

    전국 12개 지역서 ‘반MB 교육’ 전선 형성

    우선 인천에서는 지역 시민단체들이 구성한 ‘인천교육 희망파도 일파만파 운동본부’가 27일 오후 이청연 인천시 교육위원을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경선에는 이청연 교육위원과 김민배 인하대 교수가 참여했지만, 최근 김 교수의 사퇴로 이 교육위원이 단독후보로 나서게 되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곽노현, 김상곤,  이청연, 김병우, 장인권, 민병희

    강원에서는 지난 26일에는 ‘강원 민주통합시민행동(시민행동)’이 민병희 강원도 교육위원을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시민행동은 야권 후보로 나온 민 교육위원과 김인희 전 강원도 교육위원 간에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20일 ‘2010년 울산교육자치선거 범시민후보추대위’가 장인권 전교조 울산지부장을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서울에서는 ‘2010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 범시민 추대위’가 곽노현 방통대 교수를, 경기에서는 ‘6·2 경기 지방자치 희망연대’가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을, 충북에서는 ‘충북 교육희망연대’가 김병우 충북도 교육위원을, 대구에서는 ‘대구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가 정만진 대구시 교육위원을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한바 있다.

    경남은 ‘좋은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가 박종훈 경남도 교육위원을, 부산은 ‘좋은교육감·교육위원 만들기 부산시민운동본부’가 박영관 부산 한살림 명예이사장을, 전북은 ‘전북도 교육감 범민주후보 추대위’가 김승환 전북대 교수를, 전남은 ‘전남도 교육감 도민후보 추대위’가 장만채 전 순천대 총장을, 광주는 ‘광주시 교육감 시민 추대위’가 장휘국 광주시 교육위원을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현재 대전, 충남, 경북, 제주 등 4곳에는 야권 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별도로 추대 기구가 구성되어 있지 않아,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 선출된 이들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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