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파 후보들, 단일화 ‘원칙적 합의’
    By mywank
        2010년 04월 26일 1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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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예비후보 등록한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강원춘 전 경기도교육단체총연합회장, 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과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 측은 지난 24일 저녁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재출마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춘, 문종철 후보와 조창섭 원장은 그동안 후보단일화 논의를 진행해왔지만, 정진곤 후보의 경우 단일화 문제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후보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서는 각 후보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협상이 삐그덕거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정진곤 후보는 지역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강원춘 후보는 인지도 여론조사를, 문종철 후보는 지지율 여론조사를 후보단일화 방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레디앙>은 26일 조창섭 원장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수 차례 통화를 시도해봤으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정진곤 후보는 “김상곤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라며 “현재로써는 여론조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경기지역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후보로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원춘 후보 측 김광만 언론팀장은 “인지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라며 “왜냐하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김상곤 후보에 맞서, 인지도가 낮은 후보가 승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문종철 후보는 “강 후보는 지난해 선거에 출마해 상대적으로 이름이 알려져서 인지도를 주장하지만, 그 타이밍은 지나갔다”라며 “도민들로부터 가장 지지를 받는 후보로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 5월 초쯤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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